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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8월 차이신 서비스업PMI ‘46.7’…4대 PMI 모두 ’경기 위축‘

경기둔화 우려에 中 당국 유동성 재공급 나서





중국의 지난 8월 주요 경기 지표들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커졌다.

3일 중국 금융정보 업체 차이신은 8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54.9) 및 시장 예상치(52)를 한참 하회하는 수치다. PMI는 ‘50’을 기준점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을 보여주는 지표다. 차이신 서비스업 PMI가 기준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44.4) 이후 16개월만에 처음이다.

지난 1일 공개된 차이신 제조업 PMI가 ‘49.2’를 기록하며 16개월 만에 다시 ‘위축’으로 돌아선 데 이어 서비스업 PMI도 악화된 것이다. 차이신 PMI는 주로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된다.

지난달 31일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공식 제조업 PMI가 50.1로 집계됐는데 역시 18개월만에 최저다. 특히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PMI는 47.5를 기록하며 ‘위축’ 상황임을 보여주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나온 8월의 4가지 주요 PMI 모두 ‘위축’이거나 ‘위축에 근접한 상황'이다. 이는 코로나19 충격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이다. 현재 경기상황이 코로나19가 우한에서 처음 확산될 때 만큼 나쁘다는 의미다.

8월 PMI 하락에는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허난성 일대의 대규모 폭우 피해로 이어진 기상 이변, 난징에서 시작된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인한 경제 활동 위축 등 변수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로나 확산에 따른 ‘봉쇄’가 바닥경기에 악영향을 미친 셈이다.

8월 경기 지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게 나오면서 중국 정부의 부담은 한층 커지게 됐다. 올초부터 진행된 부채 감축을 위한 긴축 조치를 뒤집어 유동성 재확대에 나섰다. 중국 정부는 지난 7월 15일 지급준비율을 15개월 만에 인하한 데 이어 이달 1일 올해 재대출 규모를 3,000억 위안(약 54조원) 추가로 늘려 지방 소재 은행들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게 대출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추가 지준율 인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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