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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尹 고발 사주 의혹은 검찰 쿠데타” [세종·충북 경선]

“정치검찰, 단 한번도 제대로 참회하지 않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5일 청주 CJB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세종·충북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가 ‘고발 사주 의혹’을 받는 것에 대해 “이것이 정치검찰 윤 예비 후보의 검찰 쿠데타 기도가 아니면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세종·충북 경선 합동 연설회에서 “윤 예비 후보와 그 일당들이 저지른 일들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검찰들은 단 한번도 참회하지 않았다”며 “곰탕 한 그릇으로 BBK사건을 덮었던 그들은 이명박 정권을 탄생시켰고 이명박 정권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목숨을 겨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당시 중수부 핵심 검사였던 윤 예비 후보와 그를 비롯한 특수통 정치검사들은 자신들이 정권을 만들 수도 죽일 수도 있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제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수사지휘권과 징계 청구를 하지 않았다면 아마 진실은 덮여졌을 것”이라며 “저를 선택하는 것이 정치검찰의 쿠데타 도발을 가장 확실하게 제압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다음은 연설문 전문.

<‘개혁 대 개혁’, 화끈한 개혁경쟁으로 대선 승리를!>

얼마 전, 세종시 노무현공원을 방문했습니다. 활짝 웃는 얼굴로 자전거를 타시고 계셨지만, 저는 함께 웃어드리지 못했습니다.

대통령님을 죽음의 나락으로 몰아갔던 특수통 검찰 조직이 이제는 직접 대권을 잡겠다고 나선 형국이 너무도 죄송스러웠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단 한 번도 참회하지 않았습니다. 곰탕 한 그릇으로 BBK사건을 덮었던 그들은 이명박 정권을 탄생시켰고, 이명박 정권은 대통령님의 목숨을 겨눴습니다.

당시 중수부 핵심 검사 윤석열, 그를 비롯한 특수통 정치검사들은 자신들이 정권을 만들 수도, 죽일 수도 있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민주당은 180석으로도 검찰개혁의 때를 놓치고 이제 와서 또 선거용으로 검찰개혁을 얘기합니다.

너도 나도 노무현 대통령님의 뜻을 잇겠다고 합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통령님, 죄송합니다.

인사드리겠습니다.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 충청대세의 새 시대를 이끌어갈 기호6번 추미애입니다.

당대표직을 마치고 문재인 대통령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검찰의 조직적 저항으로 온 가족이 망신창이가 된 조국 전 장관의 뒤를 이어 검찰개혁을 완수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몇날며칠 밤을 새며 고민을 했습니다. ‘누구도 나서지 않는다면 나라도 해야지‘ 하고 나섰습니다.

검·언·정의 공격은 생각보다 거셌습니다. 사방에서 쏟아진 공격은 곳곳에 상처를 냈습니다. 피를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견딜 수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예상했던 일이었고, 누군가는 끝내 해내야 할 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음먹기가 어렵지 한 번 마음을 먹으면 절대 물러서지 않았던 저 추미애의 26년 진심의 정치, 그대로였습니다.

정작 저를 아프게 했던 것은 일부 동지들이 보여준 개혁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와 냉소였습니다. 하지만 이를 악물고, 눈물을 참아내며, 끝내 여기까지 왔습니다. 시민들의 응원이 눈물겹도록 고맙습니다.

세종, 충북 동지 여러분!

정치검찰 윤석열과 그 일당들이 저지른 일들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윤석열은 청부 고발을 통한 정치공작 의혹 사건에 장본인으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윤석열 정치검찰의 검찰쿠데타 기도가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검언정 카르텔의 대대적인 공세와 비난에 굴복해 제가 원칙대로 수사지휘권과 징계청구를 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진실은 덮여졌을 것입니다. 이제라도 진실의 문이 열리자, 시민들께서 이구동성으로 말씀하고 계십니다.

“야~ 추미애가 옳았다.” 이 말을 듣고 저는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습니다.

오늘 여러분께서 저 추미애를 선택하신다면 정치검찰의 쿠데타 도발을 가장 확실하게 제압할 것이라는 점을 강력히 호소 드립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다시 촛불!, 다시 평화!, 다시 하나! 추미애의 깃발입니다.

이 꺼져가는 촛불개혁을 다시 밝히고, 이 시들해진 평화의 기운을 다시 살려,

민주당에 실망해서 돌아선 개혁세력들을 다시 하나로 만들어야만 민주정부4기 수립이 가능할 것입니다.

저는 제1야당 대표로서 1700만 촛불시민과의 약속을 어느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정농단을 저지른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군사쿠데타 시도를 저지하며 촛불민주주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용광로 선대위와 ‘당 중심 선거’를 진두지휘해서 10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뤄냈습니다.

북핵 위기 속에서 신세대평화론을 주창해 평화올림픽과 남북미정상회담의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역대 최대의 압승을 거뒀습니다.

분열과 갈등으로 단명했던 민주당 당대표 임기 2년을 끝까지 완수했습니다.

독재와 지역주의에 맞선 김대중 대통령의 추다르크로 특권과 반칙에 맞선 노무현 대통령의 돼지엄마로 공정과 정의를 향한 문재인 대통령의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지난 민주정부 3번의 역사마다 추미애의 심장이 녹아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 사람이 먼저인 나라에 이어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 만들어 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21세기 선진강국 대한민국에서 국민의 품격은 더 높아져야 합니다. 나라만 잘 사는 나라가 아니라 국민이 잘 사는 나라여야 합니다. 서울과 수도권만 잘 사는 나라가 아니라 지역도 잘 사는 나라여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두 가지 벽을 반드시 넘어야 합니다. 하나는 양극화와 불평등에 맞서야 하고, 또 하나는 70년 분단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어야 합니다. 지대개혁과 신세대평화는 불평등과 양극화, 분단의 장벽을 허무는 추미애의 결의에 찬 약속입니다.

저 추미애, 단단히 준비해 왔습니다. 이미 현실이 된 기후위기에 맞서 에코정치로 정의로운 대전환을 준비하겠습니다. 4차산업혁명의 격변기를 맞아 사람 중심의 디지털혁신강국을 만들겠습니다. <더블복지국가>로 국민의 삶을 더 촘촘하고 더 두텁게 돌보겠습니다.

<대통령 직속 OECD 기준위원회>를 설치, 국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 지표는 최소한 OECD 평균, 그 이상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국민안식년제>를 도입, 국민 누구에게나 취업준비기, 직업전환기, 은퇴준비기에 맞춰 3개년, 매달 100만원의 사높세 수당을 지급하겠습니다.

세종, 충북 당원 동지 여러분! 저 추미애와 함께 충청대세의 새 시대를 열어갑시다. 노무현 대통령의 꿈, 세종을 <신행정수도>로 확실하게 만들어 가겠습니다. 국가균형발전 4.0 시대를 열 선도 핵심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충북은 강원도와 호남을 잇는 신동맥의 중추로 도약의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특히, 오송과 오창은 미래바이오 산업과 기초과학의 세계적 전초기지로 육성하겠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에 반개혁 세력은 <국민의힘>만으로 충분합니다. 민주당 안에서까지 반개혁세력이 판을 치면 곤란합니다. 앞에서는 개혁을 말하고, 뒤에서는 개혁의 발목을 잡는 비겁한 행태는 중단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경선은 ‘개혁 대 개혁’의 경쟁으로 개혁의 외연을 넓히고 개혁의 의지를 충만하게 채우는 장이 되어야 합니다. 추미애의 깃발, 사회대개혁이 최종적으로 향하는 곳은 진정한 국민통합입니다.

국가적 대전환 시기, 과감하고 신속한 사회대개혁으로 국민통합의 대장정을 시작하겠습니다.

원칙과 강단 있는 추미애, 추진력 하나는 똑 부러지는 추미애에게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

기호6번 추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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