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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여명이 1,000억원 피해"…경찰, P2P 사이트 '패션킹' 전격수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전경/사진제공=경찰청




온라인 P2P(개인 간 거래) 사이트 '패션킹'에 대해 경찰이 사기 혐의 등을 염두에 두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피해자 20여 명으로부터 패션킹 측의 수익 보장을 믿고 투자했다가 20여억 원을 날렸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패션킹은 '한복', '치파오' 등으로 이름 붙여진 가상의 의상을 현금으로 대여한 뒤 개인 간 거래를 통해 가격 변동이 일어나도록 하는 P2P 사이트다.

그러나 개당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이 의상은 개인 간 거래 외에는 아무런 용도가 없고, 패션킹 측은 각 의상에 수익률을 명시해 마치 투자하면 확정 수익을 보장받는 것처럼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에는 실제로 배당이 이뤄지기도 했지만, 지난달 29일 패션킹 측이 홈페이지를 통해 투자금은 현금이 아닌 사측이 발행한 암호화폐로만 환급받을 수 있게 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원금 회수가 어려워지자 투자자들의 급매각이 이어지면서 한때 개당 1만원이 넘던 가상화폐 가격은 2원까지 급락했고, 대다수의 회원이 투자금 대부분을 회수하지 못했다.

피해자 측은 패션킹에 투자한 회원은 6,000여명 규모로, 피해금은 1,00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투자자들로부터 피해 호소가 이어지고 있어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있다"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피해 규모는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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