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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에 발목잡힌 남미 축구 '빅매치'

아르헨 3명 격리 안하고 출전

브라질당국, 뒤늦게 중단시켜

차후 WC 예선 일정도 불투명

브라질의 네이마르(왼쪽)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6일 월드컵 남미 예선 경기 중 그라운드에 진입한 브라질 방역 당국 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상파울루=로이터연합뉴스




6일(한국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남미 예선.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공격 진영에서 넘어진 뒤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을 때 벤치에서는 훨씬 더 큰 소란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라운드에 들어가려는 브라질 방역 당국 직원들과 이를 제지하려는 선수단 관계자가 설전을 넘어 몸싸움을 벌였다.

네이마르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등 영문을 모르는 선수들은 그쪽으로 몰려가 상황을 확인했다.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ANVISA) 측 주장은 아르헨티나 선수 일부가 방역 조치를 위반했기 때문에 경기를 멈추고 즉각 이들을 격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시작 5분 만에 0 대 0 상황에서 중단된 경기는 45분 뒤 결국 취소됐다. 남미축구연맹은 방역 당국이 경기를 중단시킨 초유의 사태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보고서를 제출키로 했다. 경기를 언제 다시 치를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ANVISA 측이 그라운드로 밀고 들어간 것은 선발 출전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 크리스티안 로메로·조바니 로셀소(이상 토트넘) 때문이다. 브라질의 코로나19 방역 규정은 영국에서 입국한 방문객에게 14일 자가격리를 요구하는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뛴 이들 3명이 선발 출전하자 직원들이 행동에 나선 것이다. ANVISA 측은 해당 아르헨티나 선수들에게 벌금을 받겠다는 입장이지만 경기 전까지 시간이 있었는데도 조치를 마무리하지 못한 브라질 측에도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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