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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외국인 인재 유치 위해 ‘그린 비자’ 신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새로운 등급의 비자인 '그린비자'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린비자는 외국인 중 상위권 학생과 졸업생, 투자자와 고숙련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발급된다. UAE에서 취업을 원하는 외국인이 고용주의 보증 없이도 받을 수 있으며 비자 소지자가 부모와 25세 이하 자녀에 대해 보증을 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외국인 실업자는 최장 180일까지 합법적으로 UAE에 체류할 수 있다. 이밖에 15세 이상은 학업과 병행해 아르바이트 같은 임시직 근무도 허용된다. 타니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국무장관은 "가장 우수한 학생과 투자자, 사업가, 전문 기술을 가진 이들은 그린비자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UAE의 이번 조치는 우수한 외국인 인재를 유치하기 위함이다. 블룸버그는 UAE 인구 80%를 외국인 거주자가 차지하고 있다며 이들은 수십 년간 UAE 경제의 버팀목이 돼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부동산과 쇼핑 등에도 막대한 금액을 지출하며 소비를 이끌었다. 하지만 UAE 등 걸프만 국가들은 그간 산유국이라는 지위에 안주하며 외국인 거주자들에 대한 시민권·영주권 제공을 거부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014년 발생한 유가 급락 사태는 이들 국가의 정책 변화를 일으켰고 UAE 등은 화석연료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자국에 부유층을 유치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이 같은 움직임은 더욱 강화됐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는 앞서 일부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제공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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