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현대重 수요예측 1,836 대 1…'코스피 사상 2위' 흥행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6만원 확정

미래에셋·한투 등서 7일부터 청약

예상 유통비율 12%로 '따상'도 기대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 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경쟁률에서 1,800 대 1이 넘어서며 코스피 사상 2위를 기록해 기업공개(IPO)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의무 보유 확약을 낸 기관이 53%에 달해 7일부터 시작될 일반 투자자 청약도 인기를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투자자들은 현대중공업이 전통 산업에 속하지만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까지 기대하는 분위기다.



현대중공업은 기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이 1,836 대 1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경쟁률 1,883 대 1)에 이은 코스피 사상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청약 참여 기관도 많았지만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의무 보유를 약속한 기관도 53.1%(수량 기준)에 달했다. 수요예측 흥행에 공모가는 상단인 6만 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기관들은 현대중공업의 실적 개선 가능성에 좋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조선 업황 회복세의 최대 수혜처가 현대중공업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실제 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까지 86억 달러(약 10조 원)어치의 선박을 수주해 연간 목표액 72억 달러(약 8조 3,000억 원)를 이미 넘어섰다. 오너가 3세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직접 기업설명회에 나서 주요 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소통하며 친환경 선박 개발 등 미래 비전을 확실히 전달한 것도 먹혔다는 분석이다.



관심은 7~8일 진행될 일반 청약에서 얼마나 많은 자금을 끌어모을지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최근 수요예측 경쟁률이 1,000 대 1을 넘어선 기업들은 상장 후 주가 상승률이 높아 역대급 흥행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SK아이이테크놀로지·카카오뱅크 등이 올해 1,000 대 1 이상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보였는데 일반 청약에서 60조~80조 원의 증거금을 모은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이 적은 점도 호재다. 상장 이후 단기 주가는 기업가치뿐 아니라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현대중공업의 상장 직후 예상 유통 비율은 약 12%(기관 의무 보유 확약 적용 기준) 수준으로 따상을 기록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11.63%와 비슷하다. 한 기관투자가는 “주가가 12만 원까지는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버슈팅이 나온다면 따상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일반 청약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대표 주관사), 하나금융투자·케이비증권(공동 주관사), 삼성증권·대신증권·DB금융투자·신영증권(인수회사) 등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