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골프왕' 이동국X이상우X장민호X양세형, 2002 월드컵 주역 상대로 극적 승리





‘골프왕’ 멤버들이 2002년 월드컵 주역들을 상대로 5번의 무승부 끝에 펼쳐진 연장전에서 극적 승리를 거뒀다.

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골프왕’에서는 이동국, 이상우, 장민호, 양세형이 2002년 대한민국을 월드컵 열기로 들끓게 한 축구 레전드 황선홍, 김병지, 최용수, 김태영과 필드 위 대결을 벌였다. 이들은 막상막하의 골프 대결을 펼치며 명승부를 선보였다.

‘골프왕’ 멤버들은 도전자인 ‘축구왕’팀과 이례 없는 사전 대결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골프왕’ 멤버들은 ‘축구왕’ 멤버들과 족구 시합을 했고, 2점 차로 이긴 ‘축구왕’팀이 홀 미션에서 쓸 수 있는 소원권을 획득했다. 이어 본격적인 골프 대결이 시작되면서 ‘축구왕’팀 황선홍, 김병지, 김태영의 화려한 타수가 공개돼 기대감을 높였지만, “못 치는데 잘 친다고 얘기하는 분이 한 분 계세요”라는 이동국의 말에 최용수가 찔리는 듯 바로 응징에 나서 웃음을 안겼다. 장난기가 발동한 이동국은 최용수 타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하자, 최용수가 “가만있어. 선배님 말씀하시는데”라며 티키타카 호흡을 뽐냈다.

1대 1 대결이었던 1홀에서는 ‘골프왕’ 이상우와 ‘축구왕’ 최용수가 맞붙었다. 최용수는 “내가 이상우 씨 박살을 낼게요”라고 호언장담했지만 어림없는 티샷으로 공을 엉뚱한 곳으로 날리며 아비규환을 맞았다. 이상우는 ‘골프왕’에서 처음으로 티샷을 성공시키며 기뻐했지만, 곧 퍼팅에 실패하고 말았다. 풀이 죽었던 최용수는 4번째 샷에서 어프로치를 성공시키며 반전을 도모했다. 그는 이상우가 날린 공을 못 찾아 벌타 1개를 획득하는 유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중요한 5번째 샷에서 퍼팅에 실패해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이어 4:4 타임어택으로 진행된 2홀을 맞아 ‘축구왕’팀이 철저한 사전 준비를 했던 것이 알려져 놀라움을 안겼다. 티샷 후 굴렁쇠로 이동, 최용수는 그린 앞에서 인간 뜀틀을 성공한 후 퍼팅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연습하지 않은 굴렁쇠 등장에 당황했다. 이내 그는 열정을 불태워 달렸고, 김병지는 히딩크 감독이 했던 ‘쿠퍼 테스트’를 소환하며 추억에 잠겼다.



3홀에서는 장민호와 김태영이 1대 1 지목 전으로 승부를 겨뤘다. 최용수는 장민호의 티샷에 “패션이 환상인데”라는 말을 툭 던져 장민호를 자극했다. 또 장민호에게 잘 치지 못하도록 훈수를 두고 “노래만 잘하지 골프는”이라는 묵직한 한 방을 날려 장민호의 정신력을 흔들었다. 그 사이 김태영은 벙커샷 성공 후 4번째 공이 홀컵에 들어갔다 나오는 파워 스윙으로 ‘골프왕’팀을 위협했지만, 김태영의 마지막 퍼팅에 최용수가 “형이 새 옷을 입어서”라는 말로 같은 편도 무너뜨리는 웃음을 선사했다.

4대 4 단체전으로 치러진 4홀에서는 ‘축구왕’ 팀의 소원권 찬스가 발동됐다. ‘김미현 감독의 세컨샷’이 선택돼 ‘골프왕’팀의 표정이 굳어진 가운데, 김미현 감독은 명불허전 실력으로 세컨샷을 그린존에 입성시키며 모두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5홀은 2대 2 듀엣전으로 ‘골프왕’팀 이상우와 이동국, ‘축구왕’팀 최용수와 김태영이 나섰다. 모두 조금씩 아쉬운 퍼팅을 보여준 와중에 이동국이 마무리 샷을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2대 2 무승부가 선언됐다.

김국진은 대한민국 대표 공격수 황선홍과 이동국이 라이벌전을 치를 6홀에 앞서 황선홍과 1994년부터 이어진 오랜 인연을 공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당시 김국진은 김용만과 함께 미국에서 어렵게 생활하다 축구팀 국가대표 전지훈련을 미국으로 왔던 황선홍을 만났다. 황선홍은 한국에 돌아가기 전 김국진에게 700불과 김치를 주고 가 덕분에 미국에서 두 달 동안 견딜 수 있었다. 사연이 공개된 후 이동국과 황선홍은 팽팽한 무승부에 이어 7홀에서 벌어진 최용수와 이상우의 티샷 진검승부 뒤 치열한 접전으로 최종 무승부가 결정됐다.

무승부를 인정할 수 없던 두 팀은 연장전을 벌였다. 승부차기처럼 한 명씩 퍼팅을 하는 ‘니어핀’으로 마지막 승부를 가렸다. 가장 홀컵 가까이에 공을 가져간 니어리스트가 있는 팀이 승리를 가져가게 되는 룰이 적용됐다. 연장전에서 짧은 거리에서 연습을 많이 해본 장민호가 니어리스트를 차지, ‘골프왕’이 최종승리를 가져가면서 각본 없는 골프 대결의 쾌감을 일으켰다.

한편 TV조선 ‘골프왕’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