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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로보택시…제로백 2.5초 레이싱카…'전기차' 한계를 깨다

■ IAA 모빌리티 2021-글로벌 전기차 기술 대향연

폭스바겐 2,700만원대 ID.라이프

벤츠 전동화 라인업 세계 첫 공개

BMW는 재활용 가능 서큘라 첫선

자율주행이 '게임 체인저' 전망 속

인텔·퀄컴 등 IT공룡도 대거 참여

현대차가 'IAA 모빌리티 2021'에서 공개한 아이오닉5 기반의 로보택시 실물.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인정받았으며 고도화된 센서 기술을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사진 제공=현대차




6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IAA 모빌리티 2021’에서는 그야말로 전기차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잇따라 ‘탄소 중립 선언’에 나선 완성차들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이 엿보인다. 참여 업체들은 전기 콘셉트카부터 수소전기차, 자율주행 기술을 잇따라 선보이며 경쟁 분야 확대를 예고했다.

7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세계 최대 자동차 박람회인 ‘IAA 모빌리티쇼’가 독일 뮌헨 메세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 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꾼 만큼 완성차 업체들은 엔진 성능이 아닌 탄소 중립을 위한 미래 전략을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전시에서 폭스바겐은 ID.패밀리의 첫 번째 소형 전기차 ‘ID.라이프’를 최초로 공개했다.

ID.라이프는 완전한 전동화 모빌리티를 지향하는 폭스바겐의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8번째 콘셉트카다. 오는 2025년 출시될 예정인 ID라이프는 172㎾의 전기모터, 57㎾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400㎞에 달한다. 그럼에도 가격은 2만 유로(약 2,700만 원)로 책정해 전기차 보급 속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는 전기 콘셉트카 ‘그랜드스피어’를 전시했다. 완전 무인 주행이 가능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등 아우디 양산 모델이 향후 몇 년 내 탑재할 기술을 총망라해 탑재했다. 2개의 전기모터로 최고출력 710마력, 최대토크 97.8㎏·m의 힘을 발휘한다.

포르쉐AG는 전기차 시대 레이싱카의 미래를 보여주는 콘셉트카 ‘미션R(mission R)’을 공개했다. ‘미션R’은 최고 출력 1,088마력을 발휘하는 두 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2.5초에 불과하다. 80㎾h의 배터리 용량과 회생제동 시스템 덕분에 출력 손실 없이 강력한 레이싱이 가능하다.

6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공개한 AVTR 콘셉트카. 영화 '아바타'를 만든 할리우드 감독 제임스 캐머런과 협업했다. /EPA연합뉴스


폭스바겐·아우디·포르쉐·벤틀리·람보르기니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폭스바겐그룹은 2030년까지 신차의 절반을 전기차로 판매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2029년까지 전기차 75종을 출시하고 2035년까지 유럽에서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할 방침이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전동화 라인업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더 뉴 EQE’ ‘메르세데스-AMG EQS 53 4MATIC+’ 등 순수 배터리 전기차를 비롯해 전동화 콘셉트카인 ‘EQG’, 하이드리드 모델 등을 선보이면서 전기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을 알렸다.



'IAA 모빌리티 2021'에서 BMW가 공개한 미니 SUV 'i 비전 서큘라' 이미지. 제품에 사용된 모든 부품과 재질이 100% 재활용 가능하며 좌석과 센터페시아 패널의 조립과 분해도 간편한 점이 특징이다. /연합뉴스


벤츠도 2030년부터 전 차종을 전기차로 출시한다는 목표 하에 배터리 전기차 부문에만 400억 유로(54조 2,200억 원) 상당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벤츠는 1회 충전으로 1,00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순수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실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수소차 전선도 확대됐다. BMW는 이번 행사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5’를 기반으로 개발한 첫 수소전기차 ‘iX5 하이드로젠’을 공개했다. 내년 말부터 시연 및 테스트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BMW는 순환경제를 달성할 ‘i 비전 서큘라’도 선보였다. i 비전 서큘라의 전고체 배터리는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BMW는 2025년까지 차량의 50%를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 순환경제를 가능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기술이 미래 모빌리티 전쟁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정보기술(IT) 업체들도 다수 참여했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은 상대적으로 쉬운 일이지만 자율주행은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방식으로 우리 산업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율주행 차량의 눈으로 불리는 ‘라이다’ 시장 1위업체인 벨로다인은 IAA에서 센서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발표한다.

이밖에 팻 겔싱어 인텔 CEO,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 등이 직접 행사에 참석한다. 인텔은 상반기 글로벌 공급 부족 사태를 겪은 차량용 반도체 생산에 뛰어들었다. 퀄컴 역시 연초부터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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