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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집줄게~ 새 집다오”… 노후 아파트 많은 곳 신규 분양 단지, 수요자들 ‘눈독’

새 아파트 선호도 꺾이지 않아… 넓은 실사용 면적, 다양한 첨단 시스템 등 영향

정비 사업 규제로 희소성 커져… 분양가 가격 경쟁력도 갖춰 청약 경쟁 치열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다양한 규제로 누르고 있지만,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다. 주택 시장이 실수요자로 재편되면서 새 아파트 거주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공급은 적고 수요는 늘어 집값도 신축을 중심으로 집값이 빠르게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새 아파트는 효율적인 평면, 과거보다 넓어진 실사용 면적, 다양한 커뮤니티 및 시스템, 주차공간 등 주거 환경의 질을 높여줘 실수요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또 이미 갖춰진 도심의 생활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에 힘입어, 새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동네 집값 상승을 이끄는 리딩 아파트가 바뀌는 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경기 광명시에서는 2010년 입주한 ‘철산 푸르지오 하늘채’가 리딩 단지였지만 더 젊은 단지라 할 수 있는 ‘광명역 써밋플레이스(2018년)’, ‘광명역 센트럴자이(2018년)’에 아파트값을 추월당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철산 푸르지오 하늘채’ 전용면적 84㎡ 매물은 지난 7월 12억5,000만원(12층)에 팔렸다. ‘광명역 써밋플레이스’와 ‘광명역 센트럴자이’는 이보다 높은 금액인 14억9,000만원(6층, 6월)과 14억4,000만원(22층, 8월)에 각각 거래됐다.



여기에 노후 아파트 비중이 높은 곳에 새 아파트가 들어온다면, 그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한다. 노후 아파트 비중이 높은 곳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어야 하지만, HUG의 규제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신축의 희소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입주 후 10년이 초과된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에 공급된 단지들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3월 서울 광진구에서 분양한 ‘자양 하늘채 베르’는 일반 공급 27가구에 9,919명이 청약하며, 평균 367.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가 공급된 서울 광진구는 노후 아파트 비율이 무려 85%가 넘는 지역이다.



이처럼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은 무주택자는 물론 새 아파트를 향한 교체 수요도 있어 경쟁률이 높을 수 밖에 없다. 더불어, 새 아파트는 분양가 규제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만큼 이들 지역에 분양하는 물량의 청약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동두천중앙역 엘크루 더퍼스트' 투시도






9월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입주 10년이 초과된 아파트 비율이 약 90%에 달하는 경기 동두천시에서 ‘동두천중앙역 엘크루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2개 동, 전용면적 72㎡ 아파트 168가구, 전용면적 23~42㎡ 오피스텔 54실 등 총 22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다. 또 동두천시는 최근 10년간 민간 분양된 아파트가 단 6곳(총 2,372가구)에 불과하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4BAY 판상형 혁신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할 뿐 아니라 공간 효율성도 극대화했다.



같은 달, 대우건설·현대건설·GS건설은 입주 10년이 초과된 아파트 비율이 약 80%에 달하는 경기 안양시에서 ‘평촌 엘프라우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35개 동, 전용면적 22~110㎡ 총 2,739가구 규모로 비산초교 주변지구 재개발을 통해 들어선다. 조합원·임대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49~59㎡ 68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같은 달, 대우건설은 입주 10년이 초과된 아파트 비율이 약 81%에 달하는 경기 포천시에서 태봉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태봉공원 푸르지오 파크몬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8개 동, 전용면적 84~109㎡, 총 623가구다.



같은 달,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입주 10년이 초과된 아파트 비율이 약 61%에 달하는 인천 미추홀구에서 ‘시티오씨엘 4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7층, 5개 동, 전용면적 74~101㎡ 아파트 428가구, 75·84㎡ 오피스텔 336실 등 총 764가구다.



하반기 대우건설은 입주 10년 초과 아파트 비율이 약 80%에 달하는 서울 영등포구에서 ‘신길AK푸르지오’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5개 동, 도시형 생활주택 296가구, 오피스텔 96실로 구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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