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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찰, 신촌 한복판서 보이스피싱 수거책 현행범 검거





경찰이 서울 신촌 한복판에서 보이스피싱범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오후 8시 30분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3번 출구 앞에서 보이스피싱범 A 씨를 사기 혐의로 검거했다. 당시 서울 서대문경찰서 신촌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보이스피싱범을 만나러 가고 있다’는 문자 메시지를 시민으로부터 전달 받은 뒤 즉시 출동해 현장에 있던 수거책을 체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자는 경찰관을 사칭하는 전화를 받고 현금 2,400만 원을 인출해 수거책을 만나기 위해 이동하면서 보이스피싱 범죄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하게 출동하느라 경찰복을 갈아입지 못했던 경찰관들은 인근 건물 경비원들으로부터 겉옷을 빌려 입고 잠복하는 등 기지를 발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수거책인 A 씨를 검거해 수사하고 있으며 다른 공범을 비롯해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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