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전국 과학고의 신입생 경쟁률이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다. 과학고 지원시 의약계열 진학 희망자에 대한 제약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8일 마감된 전국 20개 과학고 원서접수 결과 정원 내 평균 경쟁률은 3.09대 1을 기록했다. 1,638명 모집에 5,065명이 지원했다. 이는 전년도 경쟁률 3.18대 1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다.
학교별로는 경기북과학고가 7.26대 1로 가장 높았고(전년도 7.39대 1), 전북과학고가 2.13대 1(전년도 2.42대 1)로 가장 낮았다.
전형별 경쟁률을 보면 20개교 과학고 일반전형 경쟁률은 1,309명 모집에 4, 435명이 지원해 3.39대 1을 기록했다. 전년도 3.47대 1보다 하락했다. 사회통합전형은 329명 모집에 630명이 지원해 1.91대 1로 역시 전년도 1.98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중3 학생수가 전년 대비 3.8%(1만1,594명) 증가했음에도 과학고 평균 경쟁률이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며 “과학고 지원시 의약계열 지망자에 대한 제약 강화로 해당 계열 지원자 중 일부가 지원을 포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2학년도부터 모든 과학고는 ‘의약계열 지원에 대한 불이익 사항’을 입학요강에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지원자도 원서를 낼 때 ‘의약계열 지원 제한 동의서’를 제출해야 한다. 의대·치대·한의대·약대 등에 지원하는 학생은 고교 재학 시절 받은 장학금·지원금을 반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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