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도쿄 한일축제 올해도 온라인 개최…관계 회복 목소리도 실종

코로나 확산 전에는 '한일 관계 증진' 의사 확인하는 자리

방역 고려해 형식 전환…케이팝·풍물 등 문화 행사 중심

주일한국문화원 유튜브 채널 중계 화면 캡처




주일한국문화원 유튜브 채널 중계 화면 캡처


주일한국문화원 유튜브 채널 중계 화면 캡처


코로나19 여파로 한일 양국의 대표적인 문화 교류 행사인 '한일축제한마당' 도쿄 행사가 2년째 온라인으로 열렸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일본 정치인들은 이 행사를 빌어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바람을 피력하기도 했으나 온라인으로 진행된 행사가 올해 행사에는 이들의 메시지도 끊겼다.

한일축제한마당2021 실행위원회는 '만날 수 없어도 함께 가요'라는 구호를 내걸고 1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일축제한마당 2021 인 도쿄'(in Tokyo)를 개최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조치를 고려해 사전에 촬영된 영상과 이날 도쿄의 주일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실시간 온라인 교류 프로그램을 중계하는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강창일 일본 주재 한국대사는 "교류는 계속 이어지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내년에는 여러분들을 직접 만나 뵙고 인사드릴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개회사를 했다.

일본 측 실행위원장인 사사키 미키오(佐佐木幹夫) 일한경제협회 회장은 "민간 교류를 더욱 거듭하는 것이 한일 양국의 문화 교류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더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양국 관계의 더한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행사 내용은 한국 전통 타악기 공연, 한일 교류 퀴즈대회, 케이팝(K-POP) 메들리, 케이팝 댄스 레슨 등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를 홍보하는 문화 행사 등이 중심이 됐다.

다만 올해 행사에 일본 정부 인사와 일본 정치인이 참가하지 않은 물론 동영상이나 대독 메시지도 보내지도 않아 앞선 행사 풍경과 대비를 이뤘다.

예를 들어 지난 2019년 9월 도쿄 히비야(日比谷)공원에서 한일축제한마당이 열렸을 때는 일본 정치인과 정부 인사 여러 명이 행사장에 와서 한일 관계 회복에 대한 바람을 피력했다.

아카바 가즈요시(赤羽一嘉) 당시 일본 국토교통상은 "정부 사이에 뭔가 문제가 생기더라도 일반인의 민간 교류가 활발하다면 양국의 우호 관계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당시는 일제 강점기 징용 문제 관련 배상 판결에 일본 정부가 반발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했고 이에 대해 한국에서는 일본 불매 운동이 확대되는 상황이었다.

한일축제한마당은 지난 2003년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2005년을 한일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한일 우정의 해'로 정하면서 2005년 서울에서 처음 열렸다.

이후 양국 외교장관이 합의함에 따라 2009년부터 서울과 도쿄에서 올해까지 13년 연속 매년 비슷한 시기에 한일축제한마당이 개최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