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찬다 시즌2’에서 새롭게 태어난 ‘어쩌다벤져스’가 막상막하의 첫 경기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1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시즌2’에서는 슈퍼패스의 주인공 김태술의 합류와 함께 ‘어쩌다벤져스’ 공식 출범식이 열렸다. 시즌1 때 대패를 했던 ‘FC새벽녘’과 개막전 첫 경기로 재회, 더욱 치열해진 11 대 11의 정식 축구 경기의 맛을 제대로 선사했다.
멤버들은 축구의 성지로 불리는 효창운동장에 입성해 감개무량한 마음을 드러냈다. 최종 합격자인 강칠구, 허민호, 김준현, 이장군에 이어 모두가 궁금해한 슈퍼패스의 주인공 김태술이 등장해 환호를 자아냈다. 안정환 감독은 ”축구로 전설을 쓸 어벤져스“라며 새로운 팀명 ‘어쩌다벤져스’를 공개, 영광의 시즌2 멤버들과 창단을 선포했다.
안정환은 전국제패를 목표로 한 만큼 선진 축구 견학을 우승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어 “베트남 축구의 영웅 박항서 감독의 지원까지 약속받았다”고 해 멤버들을 들뜨게 했다. 여기에 민트색의 새 유니폼, 1인 1개의 전용 로커 시스템까지 완비, 멤버들의 사기를 제대로 진작시켰다. 이들은 8 대 8의 미니 축구를 했던 시즌1과는 달리, 11 대 11의 정식 축구에 도전해 더욱 다양한 전술을 선보일 진짜 축구를 예고했다.
공개된 개막전 상대는 과거 ‘어쩌다FC’에게 0 대 11의 굴욕패를 안겨준 ‘FC새벽녘’이었다. 이동국 코치의 아들 이시안이 매치볼 전달자로 등장해 승리의 기운까지 안긴 가운데, 11 대 11 축구로 한층 넓어진 필드는 금세 강렬한 에너지로 가득 찼다.
경기 전반전은 멤버들이 높은 볼 점유율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김태술은 넓은 시야와 킬 패스로 좋은 움직임을 보였고, 박태환의 적극적인 몸싸움과 윤동식의 위협적인 슈팅 등 신구 멤버들의 완벽한 패스 플레이로 기세를 장악했다. 압도적인 체력을 자랑하던 허민호는 이동국의 전매특허 발리슛을 쐈지만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전에서는 ‘FC새벽녘’의 반격으로 쫄깃함이 더해졌다. 강칠구는 강하게 압박해오는 상대에 맞서 기막힌 스루 패스를 선보였다. 이장군 또한 역습과 크로스 등 각종 기회를 노리며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들은 경기가 끝날 무렵 교체로 투입된 김용만에게 골 찬스가 날아들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김동현이 계속해서 ‘빛동현’의 위력을 보여줬지만 후반 18분에 한 골을 내줘 용호상박을 이루던 경기는 결국 0 대 1로 마무리됐다.
멤버들은 비록 ‘FC새벽녘’에게 다시 승리를 내줬지만, 연습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첫 경기에 나섰다는 점에서 놀라운 선방을 보여줬다. 안정환 감독 역시 “긍정적”이란 평가를 내리며 아직 효율적으로 뛰는 법을 배우지 않은 새로운 멤버들을 격려했다. 앞서 매 경기마다 MOM(Man of the Match)을 뽑아 순금을 주겠다고 공표한 바와 같이 이날 첫 MOM이 공개됐다. 이번 첫 경기의 MOM은 안정적인 커버 플레이, 깔끔한 클리어링으로 팀플레이에 가장 큰 도움을 준 김태술에게 돌아갔다.
한편 예고편에서는 최정예 특수부대 예비역들이 모인 강철부대와의 대결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어쩌다벤져스’와 강철부대의 만남은 오는 19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 시즌2’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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