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北 미사일 발사 앞서 美 "요격 미사일 성능 향상 시험 성공"

北 탄도미사일 등 위협 제거 위한 역량 강화

북한 국방과학원은 9월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장거리순항미사일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발사된 장거리순항미사일들은 우리 국가의 영토와 영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7천580초를 비행하여 1천500㎞ 계선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전했다./연합뉴스




미국이 12일(현지시간)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본토 방어를 위한 지상배치 미사일 방어체계(GMD)의 요격미사일 성능 향상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요격체(kill vehicle)의 조기 발사를 허용함으로써 적의 공격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을 높인 것이다.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은 이날 외기권 요격체(EKV) 모형을 실은 지상발사 요격미사일(GBI) 발사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GBI에 3단계 미사일 추진체(부스터)를 점화하지 않고 2단계 모드에서도 GBI를 우주로 발사한 첫 성공 사례라고 MDA측은 설명했다.

MDA는 이 시험 성공에 따라 요격미사일에 실린 요격체(kill vehicle)의 조기 발사를 허용해 전투공간이 넓어진다고 밝혔다. 신속한 미사일 위협 대응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아울러 이번 시험으로 위협이 되는 미사일 위치·속도에 따라 GMD 운영자에게 2단계나 3단계 요격 미사일 사이에서 실시간 선택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성능도 향상됐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번 시험이 어떤 적대국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방어 능력을 높이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이는 다분히 북한의 미사일 위협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MDA는 GMD가 중거리와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파괴할 능력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고, 보잉사도 장거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부터 미국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핵과 ICBM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ICBM 요격미사일 발사 시험 등 미사일 방어 체계를 꾸준히 개발해 왔다. 실제로 미국 당국자들은 GMD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해왔다.

MDA의 요격미사일 성능 향상 시험 소식이 전해진 후 2시간 가량 지나서 북한은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을 알렸다. 다만 MDA가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고려해 보도자료를 냈는지는 불분명하다.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이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발사된 미사일들은 우리 국가의 영토와 영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7,580초를 비행하여 1,500㎞ 계선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