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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캘린더 그랜드슬램 좌절…메드베데프 첫 메이저 왕좌

0대 3으로 패배…52년 만의 대기록 무산

메드베데프, 올해 호주오픈 패배 설욕

라켓을 코트 바닥에 내려치고 있는 노바크 조코비치의 모습. /AP연합뉴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는 다닐 메드베데프.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에게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조코비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총 상금 5,750만 달러)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메드베데프에게 2시간 15분 만에 0대 3(4대 6, 4대 6, 4대 6)으로 졌다.



조코비치는 올해 앞서 열린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을 제패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를 경우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 이후 52년 만에 한 해에 4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다. 남자 단식 최초로 메이저 대회 21회 우승도 달성할 수 있었지만 이것도 2022년을 기약하게 됐다. 남자 단식 메이저 최다승 기록은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 로저 페더러(9위·스위스)가 함께 보유한 20회다.

조코비치는 이날 초반부터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1세트 내내 브레이크 포인트 한 번 잡지 못하고 4대 6으로 졌다. 2세트에서도 5차례의 브레이크 기회를 모두 놓치고 4대 6으로 패했다. 조코비치는 라켓을 코트 바닥에 내리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조코비치는 3세트에서 4대 5까지 추격하며 막판 대반격에 나서는 듯했지만 이어진 메드베데프의 서브 게임이 올해 US오픈의 마지막 게임이 됐다.

경기 후 눈가가 촉촉해진 조코비치는 “오늘 경기에는 이기지 못했지만 여러분의 응원 덕에 제 가슴은 기쁨으로 가득 차 있다. 나는 코트에서 매우 특별한 감정을 느낀 행복한 사람”이라고 했다.

메드베데프는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생애 첫 메이저 왕좌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50만 달러(약 29억2,500만원)다. 현역 20대 나이 선수의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우승은 지난해 US오픈 도미니크 팀(6위·오스트리아) 이후 이번 메드베데프가 두 번째다. 팀은 1993년, 메드베데프는 1996년생이다. 러시아 선수의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우승은 2005년 호주오픈 마라트 사핀 이후 메드베데프가 1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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