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봉준호 감독과의 첫 만남 비화를 공개한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이동진이 출연해 흥미진진한 영화계 뒷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이동진은 20년 전 봉준호 감독과의 첫 만남 당시를 회상하며 “봉준호 감독의 첫인상은 ‘설거지 잘하는 남자’”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과거 해외 영화제에 갔다가 당시 신인이었던 봉준호 감독을 만났다. 한국 음식을 그리워하는 영화인들을 초대해 함께 식사를 했다”며 첫 만남의 비화를 밝혔다. 또 이동진은 “식사 후 봉준호 감독이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스스로 설거지를 하더라”며 미담을 공개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의 솜씨가 설거지 마스터였다”며 “설거지로 기억하는 거의 유일한 사람”이라고 봉 감독이 가진 매력을 전했다.
그동안 만 편 이상의 영화를 봐왔다는 이동진은 “직업 상 많은 영화들을 봐야 하기 때문에 한 번 본 영화는 시간 상 다시 보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이어 “가장 많이 본 영화는 다섯 번 정도 본 영화”라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동진이 다섯 번 봤다는 영화는 바로 박찬욱 감독의 ‘박쥐’. 그는 “박찬욱 감독의 ‘박쥐’를 너무 좋아해서 다섯 번 봤다”며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박찬욱은 감독으로서도 너무 훌륭하지만 인간적으로 정말 매력 있는 사람이다”라며 극찬했다. 또 이동진은 “박찬욱 감독은 모르는 게 없는 지식인이라 어떤 얘기를 해도 재미있다”고 박 감독의 매력 포인트를 꼽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이동진이 출연하는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오는 14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