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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왜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냐"…윤석열에 경고

朴 "국정원은 정치 개입 안해…동석자 없었다"

"윤우진 전 세무서장 사건 잘 알아" 경고하기도

박지원 국정원장이 지난 8월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국민사찰 종식 선언 및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고발 사주’ 의혹 배후설에 연루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왜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느냐”며 경고했다. 권영철 CBS 대기자는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 원장이 자신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밝혔다.

권 기자는 통화에서 박 원장이 "국정원은 정치 개입하지 않는다. 법과 제도에 의해 개혁했다. 과거 국정원장이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렸지만 지금은 국정원장인 제가 지나가도 새도 안 날아간다”며 “(정치 개입하면) 김대중 대통령님을, 문재인 대통령님을 어떻게 뵐 수 있고 국민을 배반할 수 있겠나. 그런 거 안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제보자 조성은씨와 만났던 날 동석자 이필형씨를 아느냐'라는 질문에 박 원장은 "알지 못한다. 이씨는 국정원 전 직원이고 지금은 홍준표 캠프에 있는 조직본부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11일 '검찰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씨를 롯데호텔에서 만날 당시 동석자 이씨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동석자가 없었고 오히려 이필형이라는 실명을 밝혀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박 원장은 “(나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을 국회에서 내가 제일 먼저 터뜨린 사람이다. 모든 걸 잘 알고 있다”라고 윤 전 총장에게 경고를 날리기도 했다. 윤 전 서장은 윤 전 총장의 측근인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친형으로,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인천 영종도 개발 사업과 관련해 한 사업가로부터 수억원대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고 검찰 간부나 고위 공무원에 로비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이 ‘윤석열 검찰의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씨와 박 원장의 ‘공모’ 의혹을 제기하는 가운데 윤 전 총장 측은 지난 13일 조씨와 박 원장, 성명불상자 1인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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