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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경쟁사보다 빨라" 자극에… 삼성 "반으로 접을수 있나"

[막오른 하반기 프리미엄폰 대전… 누가 웃을까]

애플, 신형 아이폰13 시리즈 공개

배터리 키우고 최신 A15칩 탑재

성능 개선 내세우며 삼성 정조준

삼성 "전작 대비 큰 변화없다"

'Z폴드3·플립3' 띄우며 신경전

"애플 폴더블 출시전 격차 벌릴것"





애플이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13’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갤럭시Z 시리즈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와의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 대전(大戰)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경쟁사와 차별화한 ‘폴더블’ 폼팩터를 앞세우며 고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높은 고객 충성도를 자랑하는 애플의 아이폰이 전세를 뒤집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애플 아이폰13 /사진제공=애플


15일(한국 시간)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3 시리즈를 공개했다. 아이폰13 시리즈는 전작과 같이 일반 아이폰13과 미니·프로·프로맥스 등 4개 모델로 출시한다. 아이폰13 시리즈는 전작과 모델별 크기가 같고 외향도 유사하다. 실제 지난 2017년 아이폰X에서 처음으로 선 보인 노치(움푹 패인 부분)가 소폭 작아졌고, 일부 모델의 카메라 배치가 달라진 정도다



대신 내부 설계를 전면 새로 디자인해 배터리를 키우고, 효율성이 높은 신형 칩 ‘A15 바이오닉’을 탑재하는 등 성능을 높였다.

특히 아이폰의 고성능 모바일 AP인 신형 A 15 칩셋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비(非) 애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사용하는 퀄컴 스냅드래곤888과 같은 5나노(nm) 공정이지만 성능은 더욱 뛰어나다. A15는 2개의 고성능 코어와 4개의 저전력 코어로 이뤄졌다. 인공지능(AI) 연산을 위한 16개 뉴럴엔진은 초당 15조8,000억 회 연산이 가능하다. 애플은 “경쟁제품보다 중앙처리장치(CPU)는 50%, 그래픽처리장치(GPU)는 30% 빠르다”며 “스마트폰 모바일AP 중 가장 빠른 칩셋”이라고 강조했다.

최신 칩셋 사용으로 전력 소모 또한 줄어, 전작보다 사용시간이 1시간 30분~2시간 30분 늘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은 뛰어난 AP 성능에 운영체제(OS)와 기기가 일체화 돼 있어 갤럭시보다 빠른 속도를 자랑해왔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타사가 가장 따라잡기 힘든 영역이 아이폰의 최적화”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신제품의 멀티미디어 성능도 강조했다. 자동 초점 변경으로 영화 같은 영상 촬영이 가능한 ‘시네마틱 모드’를 탑재했다. 최상위 모델인 프로맥스에만 탑재했던 광학식 이미지 보정(OIS)도 전 모델로 확대했다. 카메라 개선으로 어두운 곳에서 촬영 성능 또한 발전했다. 디스플레이는 더욱 밝아졌고, 상위모델에는 앞서 삼성전자가 도입한 120Hz(헤르츠) 가변 주사율도 도입했다.

다만 아이폰13은 성능이 개선됐을 뿐 장기간 외향·기능적으로 큰 변화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평준화 돼 수년 전 모델로도 사용에 큰 지장이 없다”며 “PC처럼 교체주기가 길어지고 있어 단순한 성능 개선만으로는 교체수요를 끌어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3(왼쪽)과 갤럭시Z 플립3. /사진제공=삼성전자


신형 아이폰 등장에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삼성전자와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실제 이날 애플과 삼성전자는 신경전을 펼치며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 했다.

신형 아이폰 공개행사에서 애플 관계자는 “경쟁제품보다 빠른 성능”이라는 말을 여러차례 반복하며 삼성전자의 갤럭시 제품을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소셜미디어(SNS)로 곧바로 반격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법인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데자뷔를 느끼는 사람은 우리뿐이야?”라며 전작 대비 큰 변화 없는 아이폰13 시리즈를 공격했다. 이어 “반으로 접을 수 있다면 얼마나 멋졌을까”라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부각시켰다.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에만 적용한 120Hz 주사율과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이 나왔음에도 여전히 노치 디자인을 채택한 아이폰을 지적하기도 했다. 끝으로 삼성전자는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 얘기할 게 있는데, 우리는 더 두드러지는 것을 선호한다”며 애플을 도발했다.

양사가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와 애플은 신형 스마트폰 판매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13 초도물량을 1억 대 수준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2보다 30%가량 많은 수치다. 전작인 아이폰12는 출시 7개월만에 1억 대를 팔아치웠다. 삼성전자 또한 폴더블을 앞세워, 수년간 점유율이 0%대이던 중국에서 100만 대 사전예약을 받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갤럭시S만으로는 아무리 좋은 스마트폰을 내놓아도 애플 충성고객층을 끌어들이기 힘들다”며 “애플이 폴더블폰을 내놓기 전까지 이 시장을 선점해 압도적인 격차를 벌려놓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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