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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株 '분할 공포’…삼성SDI·SK이노 또 '털썩'

SK이노, 물적분할 임시주총 통과에 4% ↓

삼성SDI도 분할 거론에 장중 5% 하락

LGES 분할 후 LG화학 급락 경험이 투심 악화로

"SK이노, 당장 IPO 계획없어 주가 하락 과해"

삼성SDI 기흥사업장 전경/제공=삼성SDI




국내 대표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인 SK이노베이션(096770)삼성SDI(006400)가 배터리 사업부의 분할 공포 속에서 나란히 큰 폭의 주가 하락을 보였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부의 물적 분할 안건이 임시 주주총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전날 대비 4.44% 내려앉았다. 전날 3.12% 내린 데 이어 재차 주가가 하락하며 이틀 만에 1조 8,000억 원 규모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삼성SDI 역시 장중 5.33% 급락해 71만 원까지 주가가 내려앉았다가 장 후반 들어 3.33%까지 하락 폭을 줄여 72만 5,000원으로 마감했다.



두 회사의 주가 하락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부의 분할 공포에서 비롯됐다. SK이노베이션은 임시 주총에서 배터리 사업부의 물적 분할 안건이 통과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15일 하락했고 이날 안건이 실제로 통과하며 하락 폭이 커졌다. 삼성SDI의 경우 전날 한 매체가 “배터리 사업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에너지솔루션 부문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삼성SDI는 즉각 “사업 분리를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력 부인했지만 불안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삼성SDI의 경우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온 것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시장이 배터리 사업의 분할 공포에 떨고 있는 것은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의 분할 결정 후 LG화학(051910)의 주가 급락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실제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시기가 다가오자 외국계 증권사의 ‘셀 리포트’가 쏟아졌고, 1주당 100만 원을 넘봤던 주가가 단기간에 20% 이상 급락한 바 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LG화학의 주가 급락 사례와 마찬가지로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위축된 투자 심리는 여전하다”며 “다만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신설 법인은 1년 이내에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어 단기간 내에 보유 지분율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주가 할인율 적용과 거리 두기가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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