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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준비는 재래시장에서?...“대형마트보다 8만 원 싸다”

소진공 조사 결과 재래시장 26.7만, 대형마트 35.3만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강원 춘천시 풍물시장에 제수품 등을 구매하기 위한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물가가 무섭게 오르면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걱정이 커진 가운데 추석 차례상 준비에 재래시장이 대형 마트보다 8만 원 가량 저렴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올해 전통시장에서 추석 차례상을 준비할 때 들어가는 비용(4인 기준)이 평균 26만 7,762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준으로 대형 마트에서 들어가는 평균 비용인 35만 3,685원보다 8만 5,923원(24.3%) 저렴하다는 분석이다. 이는 소진공이 9월 1일부터 3일까지 전통시장(37곳)과 인근 대형마트(37곳)를 대상으로 수산물, 육류, 채소류 등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 비교 조사를 해본 결과다.

27개 전체 조사품목 중 19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가격이 쌌다. 깐도라지(73.6%, 9,788원), 고사리(72.1%, 9,417원), 시금치(53.2%, 6,063원), 쇠고기(탕국용)(44.3%, 23,049원) 등이 이에 해당한다.



품목 분류별 비율차를 보면 채소(58.0%), 육류(29.1%), 수산물(24.4%)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지난해 대비 가격 상승도 재래시장이 대형 마트보다 덜했다. 전통시장의 경우 6.5% 상승(25만 1,442원→26만 7,762원)한 반면 대형마트는 11.9%(31만 6,058원→35만 3,685원) 올랐다.

소진공 관계자는 “수산물은 전반적인 어획량 증가와 정부 비축물량 공급으로 가격이 안정적인 가운데 닭고기와 계란은 올해 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살처분과 폭염 등의 영향으로 높아진 가격이 지속되는 추세”라며 “과일류는 폭염과 뒤늦은 가을장마로 출하가 늦어져서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올랐지만 채소류는 생산량이 늘어 가격이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계청의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9(2015=100)로 1년 전보다 2.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9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보였던 지난 5월, 7월과 같은 오름폭으로 분석된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7.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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