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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5~11세에도 백신 효과적"…美, 10월 내 승인 가능성

"성인보다 적은 투여량에도 강력한 면역 반응"

美 어린이 감염 늘어…핼러윈 전 승인 가능성

지난달 4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한 학생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AP연합뉴스




화이자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이 5~11세 어린이에게 안전하고 효과가 높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핼러윈 축제(10월 31일) 이전에 어린이 대상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화이자는 5~11세 어린이 2,668명에 성인 투여량의 3분의 1인 10㎍(마이크로그램)의 접종분을 3주 간격으로 투여한 결과 성인만큼 강한 수준의 바이러스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부작용은 접종 부위 통증이나 발열 등 지금까지 알려진 부작용과 비슷했고, 심근염 부작용 사례는 없었다며 안전성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이달 말까지 임상시험 데이터를 미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해 백신 접종 대상을 현재 12세 이상에서 5세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FDA가 어린이 대상 백신 접종을 승인하면 2,800만여 명에게 추가로 백신 접종 자격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어린이 백신 접종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FDA 관리들은 데이터가 제출되면 몇 주 만에 이를 승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왔다. 이날 마크 매클렐런 전 FDA 국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FDA가 철저하게 검토할 것”이라면서도 “매우 적은 투여량으로도 강력한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FDA의 (백신) 승인 조치가 한 달 안에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NYT도 “규제 당국의 검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핼러윈 축제(10월 31일) 이전에 수백만 명의 초등학생들이 백신을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어린이 접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미국소아과학회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에서 어린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에 달한다. 지난 1월 전체 사례의 15%를 차지했던 점과 비교하면 급증한 것이다. 어린이가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며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에 있는 마운트 사이나이병원의 소아과 전문의 크리스틴 올리버 박사는 “우리는 이 연령대 아이들이 보호받기를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6개월∼5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도 이르면 올해 4분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밝혔다. NYT에 따르면 화이자는 5세 미만 어린이에게 성인 투여량의 10분의 1인 3㎍의 접종분을 투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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