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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2차전지·반도체·중고차···추석 후 '알짜 IPO' 줄줄이 대기

원준·아스플로 27~28일 청약 스타트

공모규모 7,000억원 케이카 뒤이어

"유통비율·기관 경쟁률 따져 청약을"

LG에솔·현대엔지 등도 속도 붙을듯





추석 연휴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반면 최근 증시에 데뷔한 현대중공업 주가가 공모가의 두 배 가까이 뛰어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휴 이후 공모 규모가 7,000억 원에 달하는 중고차 매매 업체 케이카부터 작지만 알찬 기업들이 일반 청약을 줄줄이 예고하고 있어 기업공개(IPO)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은다. 추석 이후 증시 상황과 공모주 성적표에 따라 카카오페이와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등 거물급 기대주의 상장 일정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어 다각적인 투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연휴 후 증시가 다시 열리면서 원준과 아스플로가 일반 청약의 스타트를 끊는다. 2차전지 양극재 열처리 업체 원준은 공모가를 6만 5,000원으로 확정했고 반도체 공정가스 부품사인 아스플로는 24일 공모가를 공시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오는 27~28일 같은 날 청약에 나선다.

원준과 아스플로의 바통을 받아 씨유테크가 28~29일, 케이카는 30일~10월 1일 청약에 나서는데 공모 규모가 7,000억 원에 달하는 대어인 케이카에 시장의 관심이 큰 편이다. 이와 함께 다음 달 12일에는 지오엘리먼트·지아이텍·비트나인·차백신연구소 등 네 곳 이상의 기업이 일반 투자자를 찾아 나선다.

공모주 투자자들이 우선 주목해야 할 지표는 유통 주식의 비율이다. 지난주 상장한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초기 유통 주식 비중이 작아 단기 수급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했기 때문이다. IPO 대기 기업 중 초기 주식 유통 비율이 30% 이하인 회사들은 케이카(기관 확약 전 기준, 28%)·지오엘리먼트(24%)·지아이텍(30.83%) 등이다. 낮은 유통 비율이 공모가 대비 높은 주가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같은 조건이면 초기 유통량이 적은 기업의 주가가 단기 상승 폭은 더 높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을 참고하는 것도 알짜 공모주를 찾는 비결 중 하나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높은 기업일수록 상장 이후 주가가 좋은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상장사 가운데 8월 이후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1,000 대 1의 경쟁률을 넘긴 공모 기업들은 아주스틸·딥노이드·브레인즈컴퍼니·바이젠셀·일진하이솔루스·와이엠텍·현대중공업 등 7개사인데 딥노이드와 바이젠셀을 제외하면 모두 공모가를 넘어섰다.

한 일반 청약 투자자는 “전문성이 높은 기관투자가들의 기업 분석 결과는 주요 참고 사항”이라며 “여러 논란 속에도 기관 경쟁률이 1,700 대 1을 넘었던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결국 오른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증시 전체 상황을 보며 오는 10월 이후 공모를 본격화할 대기업들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도 신중한 공모주 투자 전략으로 제시했다. 카카오페이가 조만간 청약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제너럴모터스(GM) 배터리 리콜 이슈로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일정이 불투명해졌지만 여전히 연내 상장에 대한 기대가 나온다. 회사 측은 10월 중 연내 상장 여부를 결정해 시장에 알릴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주요 주주인 현대엔지니어링도 하반기 IPO 기대주다. 이달 중 상장 심사를 청구하면 연내 상장도 가능한데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계획 등에 따라 향후 일정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IB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넷마블네오와 최근 실적이 대폭 개선된 SM상선도 거래소의 상장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IPO 투자 목록에 올려볼 만하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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