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한양대학교와 손잡고 디지털 캠퍼스 구축에 나선다. 금융을 넘어 학사 서비스 전반을 전용 플랫폼으로 통합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시도가 이뤄진다.
신한은행은 한양대학교와 ‘통합 디지털캠퍼스’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통합 디지털캠퍼스는 온·오프라인 옴니 플랫폼으로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융합한 디지털 테스트 베드 점포인 ‘디지로그(Digilog) 브랜치’ △대학생 전용 모바일 플랫폼인 ‘헤이영 스마트 캠퍼스’ △산학연계 교육협력 플랫폼인 ‘IC-PBL’의 세 가지 채널을 통합 구축한다.
국내 최초의 대학 특화 디지털 점포가 ‘더 새롭게, 더 가까이! DIGILOG 함께 한대!’를 슬로건으로 문을 열었다. 지난 7월 3곳의 디지로그 브랜치가 들어선 데 이어 특정 기관과 협업한 첫 영업점이 ‘은행 같지 않은 은행’ 컨셉으로 오픈했다. 디지털 금융거래, 금융 MBTI 체험, 디지털 갤러리 등 다양한 디지털 체험이 가능하고 학생들은 물론 한양대학교 교직원과 병원 임직원을 위한 전문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에서 육성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을 위한 종합 세무상담, 신한금융그룹 스퀘어브릿지 연계 등 다양한 금융, 비금융 컨설팅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존’도 마련된다.
헤이영 스마트 캠퍼스는 신한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추진하는 MZ 대학생 전용 모바일 플랫폼이다. 한양대가 운영하던 여러 앱을 하나로 통합해 모바일 학생증 등 학사·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합 앱은 모바일 학생증은 물론 전자출결 등 학사 서비스, 신한 쏠(SOL)과 연계한 금융 서비스 등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IC-PBL은 한양대의 핵심적인 교육혁신 모델로, 산학협력을 지원한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이번 2학기부터 진행될 수업에서 학생들은 서비스와 콘텐츠 관련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신한은행은 실무의 피드백을 제공하며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첨단 디지털 기술과 고객을 위한 따뜻한 감성으로 대학 일상생활 속 생활밀착형 금융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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