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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랑스 '오커스 균열' 노리나…中, 28일 EU와 고위급 회담

SCMP "미묘한 시기에 전략대화"

포괄적 투자협정 비준 보류 등에

EU와 '관계 개선' 필요성도 커져

/AP연합뉴스




미국·영국·호주의 새로운 안보협력체인 오커스(AUKUS) 출범으로 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 간 갈등이 불거진 가운데 중국과 유럽연합(EU)이 고위급 회담을 연다는 보도가 나왔다.
2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주제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8일 화상으로 제11회 전략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프란스 티메르만스 EU 부집행위원장과 한정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부총리의 회담도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SCMP는 이는 중국과 EU 간 연례 정상회담을 앞둔 정례적인 교류라면서도 이번 전략대화가 '미묘한 시기'에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최근 오커스 출범 이후 프랑스가 크게 반발하며 미국과의 관계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급기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오는 10월 말 정상회담을 열기로 하는 등 프랑스 달래기에 나선 상태였다. 이런 틈새를 중국이 비집고 들어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오커스와 별개로 중국은 EU와의 관계 개선을 도모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EU 내에서 비교적 중국에 우호적이었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퇴임이 예정돼 있고 지난해 회담에서 논의됐던 EU와 중국 간의 포괄적 투자협정(CAI)은 신장위구르족 인권 유린 문제를 이유로 유럽의회가 비준을 보류하면서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회의에서 EU는 30여 년 전 톈안먼사태 이후 가장 강한 톤으로 중국을 비판했다는 게 SCMP의 분석이다. 최근 EU는 대만과의 관계를 놓고 중국과 외교적 갈등을 빚고 있는 리투아니아에 대해서도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중국으로서는 EU 회담을 통해 중국에 대한 유럽 내의 악화된 여론을 호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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