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기 국채금리가 한때 연 1.5%를 돌파하면서 나스닥이 0.52% 하락했다.
27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77.73포인트(0.52%) 하락한 1만4,969.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2.37포인트(0.28%) 내린 4,443.11에 마감했지만,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71.37포인트(0.21%) 오른 3만4,869.37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국채금리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이날 오전 연 1.5%를 넘어섰다가 1.47%대까지 내려왔지만 다시 1.48% 수준으로 상승했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센예크는 “채권시장의 움직임이 전반적인 하락을 불러왔다”며 “장기금리 방향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증시 수익률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알파벳(-0.80%)과 애플(-1.05%), 엔비디아(-1.91%) 등 기술주들이 이날 약세를 보였다. 기술주는 부채비용이 증가하면 성장이 둔화하고 미래 현금흐름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국채금리에 상대적으로 민감하다.
반면 코로나 환자수가 감소하면서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보였다. 크루즈업체 카니발이 3.69%,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이 0.59% 올랐다.
이와 별도로 월가는 연방정부 셧다운과 부채한도 협상을 주목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 우려에 3년 래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7달러(1.99%) 오른 배럴당 75.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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