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인기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 미국인 유튜버가 '오징어게임' 출연 제안을 거절한 사실을 밝히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인 남성과 결혼 후 한국에서 유튜버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유튜버 레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레이진'에는 27일 '오징어게임 출연기회 날리고 후회하는 아내와 달고나 만들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레이는 "오징어게임이 지금 전세계 1등을 달리고 있다"며 "저희 엄마를 비롯해 사촌들이 전부 오징어게임을 봤다. 그런데 저는 오징어게임 때문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레이의 이같은 언급은 바로 자신이 '오징어 게임'의 섭외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레이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제작사는 '보디페인팅을 할 모델을 찾고 있다'며 레이에게 출연을 제안하면서 팬티와 니플 패치만 입고 일하는 조건으로 3일 근무에 500만원을 준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레이는 "속옷과 유두 가리개만 입어야 한다고 해서 고민했다"면서 "그때는 어떤 촬영인지도 아예 몰랐다. 이런 일은 보통 그날 가봐야 안다. 어떤 걸 촬영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거절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레이는 "어떤 촬영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옷 벗고 촬영한다는 것이 좀 그랬다"면서 "제가 그때 촬영 거절한 작품이 지금 1위를 달리고 있는 오징어게임이다. 저도 출연할 수 있는데 아쉽다"고 했다.
레이에 따르면 당시 제안을 받았던 작품 속 역할은 참가자들을 지켜보는 VIP들의 인간 소파, 즉 받침대가 되는 여성들이었다.
해당 역할을 맡은 여성들은 옷을 입지 않고 화려한 보디페인팅을 한 채 등장해 일부 시청자들은 "너무 선정적이다", "여성들을 도구화했다" 등의 지적의 목소리를 내놓기도 했다.
오징어게임은 총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생존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지난 26일 기준으로 넷플릭스 서비스 국가 가운데 66개국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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