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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 악용 '테마주·불법대출' 스팸 기승

방통위, 상반기 스팸유통 조사

휴대폰 스팸 53%가 불법대출

사진 설명




코로나19 장기화를 악용한 테마주·불법대출 관련 스팸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주식·코인 등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테마주들과 관련한 스팸이 급증하고 있다. 아울러 영업시간 단축과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금융 취약계층이 늘어나자 이들을 노린 불법대출 관련 스팸도 함께 늘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통3사·관계부처와 합동대책을 마련해 테마주·불법대출·기관 사칭 스팸에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2021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스팸 신고·탐지는 3,455만 건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7.5% 줄었다. 이메일 스팸(1,489만 건)이 39.7% 줄어든 탓으로, 휴대전화 스팸(1,966만 건)은 오히려 14.5%나 늘었다. 휴대전화 금융광고 스팸이 21.4% 가파르게 늘어난 여파다.



특히 전체 스팸 중 코로나19 상황을 악용한 건은 약 20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46.8%인 9만4,501건이 주식·테마주 추천 스팸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3.7%에서 3.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방통위 관계자는 “수신자를 현혹하는 문구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며 “관계부처 합동대책을 마련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테마주 추천 외에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자금사정 악화를 악용한 불법대출 관련 스팸의 신고·탐지 건수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음성 28.9%, 문자 26.7% 각각 늘었다. 휴대전화 스팸 중 53.1%가 불법대출 관련이었을 정도다. 음성 스팸은 79%가 불법대출 관련이었고, 문자 스팸 중에서는 도박(43%)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방통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를 악용한 정부·금융기관 사칭 스팸 증가가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통3사가 도입한 지능형 스팸차단서비스의 적중도는 높아지고 있다. 상반기 스팸 차단율은 95.8%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2.3%포인트 늘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사회상황을 악용한 주식투자, 불법대출, 도박 등 불법스팸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용자 피해를 방지하고자 불법스팸 차단 정책을 적극 시행하고 불법스팸 전송자·사업자에 대한 현장점검 및 단속을 강화해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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