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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적대시정책 철회하라"…美 국무부 "적대적 의도 없어"

성김 대표 “평양 회답 기다려...대화 제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9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2일 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10월 초부터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할 의사를 표명하고, 미국의 새 행정부에 대해서는 '군사적 위협과 적대시 정책이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적대시 정책에 변함이 없다고 비난한 가운데 미국 정부는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3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열린 최고인민회의 2일차 시정연설에서 미국에 대해 "새 미 행정부의 출현 이후 지난 8개월 간의 행적이 명백히 보여준 바와 같이 우리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위협과 적대시 정책은 조금도 달라진것이 없다"며 "오히려 그 표현 형태와 수법은 더욱 교활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이 '외교적 관여'와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국제사회를 기만하고 저들의 적대행위를 가리기 위한 허울에 지나지 않으며 역대 미 행정부들이 추구해 온 적대시 정책의 연장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그러자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미국의소리(VOA)의 서면 질의에서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적대적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며 "우리의 정책은 미국과 우리의 동맹, 해외 미군의 안보를 강화하는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북한과의 외교에 열려 있고, 외교를 모색할 수 있는 잘 조율되고 실용적인 접근법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북한과 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이 우리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응답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도 전날 자카르타 외신기자클럽(JFCC) 주관 화상간담회에서 “북한에 많은 경로로 접촉했고 광범위한 주제에 대한 대화를 제안했다”며 “우리는 평양으로부터 회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북한의 응답을 촉구한 바 있다.

성김 대표는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의 여러 결의에 대한 위반으로 역내를 불안정하게 하고 주변국들을 위협한다”면서도 “미국은 굳건하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외교적 길을 모색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북 인도주의 지원 기회를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성김 대표는 이날 노규덕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인도네시아에서 만나 한미 북핵 수석대표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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