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SEN투자전략]美증시, 공급망 악재에 약세…국내증시 하락 압력↑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미 정치권의 임시예산안 가결에도 불구하고 공급망 문제가 불거지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연초부터 이어진 공급차질 문제가 해소되지 못하면서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가 증시에 불안감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반등에 성공한 국내 증시는 미 증시 약세 여파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금일 발표되는 9월 수출 결과가 호조세를 보일 경우 증시의 하단을 지지해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6.80포인트(1.59%) 떨어진 3만3,843.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1.92포인트(1.19%) 내린 4,307.54, 나스닥종합 지수는 63.86포인트(0.44%) 하락한 1만4,448.58로 장을 마감했다.

산업재(-2.1%), 금융(-1.6%), 소재(-1.6%) 등 경기민감업종들이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대표적 침구 유통업체인 배드 베스 앤 비온드(BBBY)는 공급망 문제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22.14% 급락했다. 대형 기술주들이 포함되어 있는 IT 관련주들은 하락 폭이 크지 않았다.

이날 미 의회는 정부 예산안을 12월 3일까지 연장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미 정부는 셧다운을 피하게 됐다. 같은날 발표된 신규 주당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시장 예상치였던 33만5,000명보다 높은 36만2,000명으로 발표됐으며, 9월 시카고 연은 PMI는 전월 66.8포인트에서 64.7포인트로 둔화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일 “현재 주요국 경제는 병목현상, 중국의 전력난 등으로 공급망 문제가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날 미국 증시에서생활용품업체 배드배스앤비욘드의 주가가 20% 넘게 폭락한 것도 컨콜을 통해 공급차질로 인한 비용 증가 및 마진 감소우려를 표명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처럼 연초부터 발생한 공급차질 문제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추세적 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는 불안감을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연준 긴축, 중국 전력난 및 헝다그룹사태 등 여러 악재성 재료들이 존재하는 만큼, 오는 18일 부채한도 법안을 두고 미국의 정치 노이즈가 시장 변동성을 추가로 확대시킬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전거래일 반등에 성공했던 한국 증시는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에 따른 미국 증시 약세 여파로 재차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직까지 본격적인 실적 시즌 진입에 들어가지 않은 만큼, 매크로상 악재가 시장참여자들의 투자심리를 더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금일 장 시작과 동시에 발표되는 한국의 9 월 수출(예상 16.3% YoY) 결과가 호조세를 보일 경우, 3분기 실적 기대감을 높이면서 증시의 하단을 지지해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경기 둔화 및 미국 정치 불확실성 여파로 0.5% 내외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며 “이후 전날에 이어 달러·원 환율의 등락, 한국 수출입 통계 결과에 따라 변화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투자자들은 다음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본격화되는 어닝시즌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by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요한 기자 SEN금융증권부 byh@sedaily.com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