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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공명당과 연립정권 합의…"납치·북핵 해결 노력"

스가와 달리 합의서에 명기…'개헌 노력' 확인

29일 일본의 전 외무장관인 기시다 후미오가 도쿄에서 열린 자민당 대표 선거에서 승리한 후 무대를 떠나면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AP연합뉴스




일본 총리 취임을 앞둔 기시다 후미오 집권 자민당 총재가 전임자들과 마찬가지로 공명당과 연립 정권을 이어가기로 했다.

자민당과 공명당 양당은 특히 북한의 일본인 납치나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을 연정 합의서에 명기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기시다 총재와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가 전날 일본 국회에서 서명한 연립정권 합의서를 보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북한에 의한 납치 문제와 핵·미사일 문제의 해결을 향한 대응을 추진한다”는 방침이 외교·안전보장 분야의 과제로 포함됐다.

스가 요시히데 내각 출범을 하루 앞둔 지난해 9월 15일 스가와 야마구치가 서명한 연정 합의문에 북한에 관한 내용이 직접 적히지 않은 것과 대비된다.

다만 당시 문서는 앞서 아베 신조 정권 때 이뤄진 합의를 계승한다고 전제해 핵·미사일·납치 문제가 연립 정권의 과제에 포함된 것으로 해석할 단서를 남겼다.



아베 정권 시절 아베와 야마구치가 마지막으로 서명한 연정 합의문(2017년 10월 23일)에는 "의연하고 강한 외교력으로 핵·미사일·납치 문제의 포괄적 해결을 꾀하며 국민을 지켜낸다"고 적혀 있다.

기시다와 야마구치는 또 개헌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합의서에는 “중의원·참의원 헌법심사회의 심의를 촉진함으로써 헌법 개정을 향한 국민적 논의를 심화하고 합의 형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연립 정권의 10대 과제 중 첫 번째로 꼽았다.

기시다는 지난달 29일 실시된 선거에서 자민당 총재로 당선됐으며 이달 4일 임시 국회에서 자민·공명 양당의 지지를 받아 제100대 총리로 선출될 전망이다.

오부치 게이조(1937∼2000) 정권 시절인 1999년 10월 자민당, 자유당, 공명당이 참여하는 연립 내각이 발족한 것이 자민·공명 연립 정권의 출발점이다. 두 당은 2009년 8월 중의원 선거에서 패배해 2012년 12월 정권을 탈환할 때까지 약 3년 3개월간 함께 야당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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