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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키맨' 유동규 구속…특혜·로비 의혹 수사 급물살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후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2021.10.3 [공동취재]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됐다. 유 전 본부장이 이날 구속되면서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이동희 판사는 3일 “증거 인멸의 염려와 도주의 염려가 있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뇌물 등의 혐의를 받는 유 전 본부장에게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체포해 이틀간 조사한 뒤 지난 밤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행사 ‘성남의뜰’ 주주 협약서에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을 넣지 않아 결과적으로 민간 사업자에 거액이 돌아가게 하고 성남시에 그만큼 손해를 입힌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된 뒤 성남시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을, 2014년에는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지냈다.



당시 성남의뜰 주주협약서에 따라 지분 ‘50%+1주’의 1순위 우선주를 가진 성남도시개발공사는 1,830억원을 배당받았다. 반면 화천대유나 천화동인 1∼7호는 7% 지분을 가지고 총 4,04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이익을 사전에 우선 확정하기로 한 협약 때문이다.

유 전 본부장이 이날 구속되면서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 파일에는 유씨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이 배당금 분배와 로비 자금 마련을 놓고 대화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혜 배당을 가능케 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로비 의혹 규명을 위해서는 의혹의 또다른 핵심인 김씨 소환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곽상도 의원의 아들 병채(32)씨가 퇴직금 명목으로 화천대유에서 받은 50억원의 성격, 권순일 전 대법관·김수남 전 검찰총장·박영수 전 특별검사 등을 비롯한 여러 전직 고위 법조계 인사들이 화천대유 고문을 맡으면서 한 역할도 수사를 통해 규명할 의혹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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