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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붕괴에 스마트폰도 초비상

올 판매량 전망 14.1억대로 하향조정

年 성장률도 기존 9%서 6%로 낮춰

공장가동 중단에 '아이폰13' 물량 뚝

배송 지연 등 소비자 피해도 늘어날듯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과 중국의 전력 대란 등 복합 악재에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005930)의 신형 폴더블폰인 ‘갤럭시Z 시리즈’와 애플의 신형 ‘아이폰13 시리즈’의 품귀 현상에 소비자들이 제때에 제품을 받지 못하는 등 부품 공급 차질로 인한 소비자 피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4일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 전망치를 기존 14억 4,700만 대에서 14억 1,400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연 성장률 전망도 기존 9%에서 6%로 낮췄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후 올해 강하게 반등하고 있었지만 지난 2분기부터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은 부품 업체들로부터 요청 물량의 80%만 공급받고 있다”며 “3분기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서 주요 부품 공급률이 70%까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마트폰 생산 둔화의 주요 원인은 반도체 부족 때문”이라며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삼성전자·애플·오포·샤오미 등 스마트폰 제조 업체의 90%가 영향을 받고 있어 올해 하반기 전체 판매량 전망도 낮췄다”고 전했다.

반도체 부품 부족 현상과 최근 중국 전역에서 일어난 전력 대란에 따른 부품 공급 차질까지 더해지며 스마트폰 배송이 지연되는 등 소비자 피해도 늘고 있다.



실제 애플 공급 업체인 대만의 유니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전력난에 지난달 26일부터 약 5일간 장쑤성 쿤산에 있는 공장 3곳의 가동을 중단했고, 아이폰에 스피커 부품을 공급하는 콘크래프트도 쿤산에 있는 공장을 닷새 동안 중단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3’ 시리즈는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난 1일 자급제 판매처에서 제품이 단 수 분 만에 품절되는 등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이동통신사 물량 역시 수 분 만에 동이났다. 1차 판매분을 놓친 소비자들이 아이폰을 받기 까지는 최대 4∼5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전작보다 빠른 판매 속도에 아이폰 판매 흥행이라고 보고 있지만 실상은 전작 대비 줄어든 초도 물량으로 인한 착시현상이라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이통사의 한 관계자는 “아이폰13의 국내 초도 물량은 전작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며 “1차 출시국 수요도 높아 후속 물량 공급도 전작 대비 줄어들 것으로 보여 제때에 제품을 받지 못하는 소비자 피해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폰 생산 차질로 인한 소비자 불편이 늘고 있다. 삼성전자도 반도체 수급 문제와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한 생산 차질에 중국 전력난까지 겹치며 갤럭시 플립3 등 폴더블폰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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