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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대규모 증산 안한다…유가 7년만 최고

다음 달에도 기존 증산 속도 유지

WTI, 78.38달러…7년만 최고치

OPEC 로고./로이터연합뉴스




대규모 증산으로 유가 급등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에도 주요 산유국들이 기존 증산 속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PEC+ 회원국은 장관급 회의 후 성명을 통해 “산유국들이 11월에도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기존 합의를 유지하기로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OPEC+는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러시아 등 비(非) 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다. 이날 익명의 OPEC+ 소식통은 “원유 생산을 조금 더 빨리하라는 압력이 있었다”면서도 “다만 우리는 코로나19 4차 유행을 우려하고 있고, 누구도 (기존 합의에서 벗어나는) 큰 움직임을 만들기 원치 않았다”라고 말했다.



지난 7월 18일 OPEC+는 지난해 합의했던 감산 규모를 줄이는 방식으로 8월부터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뜻을 모았다. 당시 전체 감산 규모는 580만 배럴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제 활동이 재개되며 원유 수요가 늘고, 이에 따라 유가가 상승하자 OPEC+가 대규모 증산에 나서 유가 급등을 막아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지난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만나 급등하는 유가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OPEC+가 기존 증산 속도를 유지하기로 하며 유가는 추가로 올랐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3% 뛰어오른 78.38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7년 만에 기록한 최고치다. 브렌트유 역시 3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82달러까지 올랐다.

JP모건의 크리스티안 말렉 애널리스트는 “유가는 최근 천연가스나 석탄 가격만큼 상승하지 않았기 때문에 (OPEC+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압력을 덜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 상승은 산유국의 경제 부양에 도움이 돼 증산 유인도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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