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연고점을 동반 경신했다.
5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3분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0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65%에 장을 마치며 연고점을 새로 썼다. 이는 2019년 5월 28일(연 1.65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0년물 금리는 2.7bp 상승한 연 2.277%로 마감했다. 2018년 11월 7일 기록했던 연 2.259% 이후 최고치였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 상승에 이어 통화정책 변수까지 당분간 국채금리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의 가파른 상승은 진정됐으나 하락 추세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며 “한은의 금리 인상 시점과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고 테이퍼링 등 통화정책 정상화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돼 채권 금리가 큰 폭은 아니더라도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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