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국토교통부에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감에서도 LH의 대장동 공공개발 사업 포기 배경을 두고 충돌했다.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LH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김현준 LH 사장에 LH 대장동 공공개발 사업 포기 배경에 대해 질의했다.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LH가 밝힌 성남 판교 대장지구 사업 철회 이유로 사업 조정, 주민 반발, 민간영역 참여 지양 등이 있는데 사업 조정, 주민 반발은 이유가 되지 않는다”며 “결국 민간영역 참여 지양하라는 당시 이명박 정부의 외압이 있었던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현준 LH 사장은 “당시 재무구조 개선, 공공개발 사업 추진 시 주민과의 마찰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조 의원은 “LH의 경기지역 사업계획 총괄표를 보면 성남대장 도시개발 시 순현재가치(MPV)가 459억원으로 부채 감축하려면 수익 발생할 것임에도 왜 사업을 포기했나”라고 질의했고 이에 대해 김 사장은 “그 당시 나온 금액은 경기 지역본부에서 대략적으로 추산했던 금액”이라고 말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당초 LH의 대장동 공공개발 사업 포기 배경이 뭔가”라고 질문했고 이에 대해 신경철 스마트도시본부장은 “LH 통합 배경에 부채 감축이 있었다”고 대답했다.
이날 질의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통령 선거 공약 중 하나인 기본주택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박성민 국민의 힘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기본주택 공약은 5년간 100만채 공급하겠다 했는데 현재 LH에서 가진 임대주택 164만호”라며 “역세권 500m 이내 33평형 아파트를 월60만원에 100만호 공급하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공약에 부합하는 아파트가 있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현준 사장은 “저희 LH에서는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임대주택을 건설해서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실제와 맞지 않는 역세권 33평형 아파트를 월60만원 100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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