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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경 재개방…WHO "다롄항 통해 코로나 의료품 운송시작"

코로나19 장기화로 국경차단 지속 힘들어져

방역 이유로 중단했던 다롄-남포 항운 재개한듯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9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2일 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대북 지원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품 운송을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북한이 방역을 이유로 2년 가까이 걸어 잠갔던 국경을 다시 개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WHO는 지난 1일(현지시간) 발간한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를 통해 "북한에 필수적인 코로나19 의료품을 지원하기 위해 WHO는 중국 다롄(大連)항을 통한 운송을 시작했다"며 "전략적인 물자 비축과 북한으로의 추가적인 발송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의 상황을 담은 것으로, 지난달 말께 북·중 항만 운송이 재개된 것으로 짐작된다.

다롄항과 남포항 간의 항운 서비스는 지난해 7월 북한이 국가 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격상한 시기와 맞물려 중단됐다. 당시 에드윈 살바도르 WHO 평양사무소장은 미국 NK뉴스에 다롄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북한 정부가 항만 수송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방역을 강조하며 국경을 차단하고 외부 지원을 거절해왔다. 이 때문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로부터 제재 면제 승인을 받고 활동하는 대북지원 인도주의 단체들도 다롄항 등지에 지원물품을 쌓아두고 면제기간을 승인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북한이 무한정 국경을 막기는 어려워진 상황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아직도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지난달 23일까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주민 수는 누적 기준 4만700명이며, 확인된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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