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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100억' 대구 무한상사, 사회적경제기업 롤모델 부상

방역·소독 등 비대면시장 공략

설립 5년 만에 실적 30배 늘어

기업 공공분야 진출 등 지원도





대구 사회적경제기업 협동조합으로 출범한 무한상사 임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대구시


대구의 사회적경제 종합유통채널 ‘무한상사’가 설립 5년 만에 연매출 100억 원 달성을 눈앞에 두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과 사회적경제기업의 자발적인 참여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사회적경제기업의 새로운 롤모델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무한상사는 지난해 연매출 91억 원을 달성했다. 2017년 3억 원을 시작으로 2018년 14억 원, 2019년 56억 원 등 매년 눈에 띄는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라는 변수에도 연매출 100억 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전망이다.

무한상사는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한 조직이자 사회적경제 조직을 돕는 사회적기업을 표방한다. 지난 2017년 9월 대구시, 대구시의회, 대구시 산하 출자·출연기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등 37개 공공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식 출범했다. 2019년 고용노동부로부터 지역사회공헌형으로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현재 56개 사회적경제기업이 조합원 및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통상 사회적경제기업은 공공기관과의 거래 실적이 부족해 시장에 진입할 엄두를 못내는 경우가 많다. 공공기관 역시 사회적경제기업이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선뜻 거래에 나서기 어렵다. 무한상사는 사회적경제기업에게 공공시장 진입을 위한 정보 등을 전달해 판로 개척을 돕고, 공공기관에는 사회적경제기업 상품 및 서비스를 소개하며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무한상사는 공공기관의 수요를 적극 분석한 뒤 사회적경제기업이 제공하는 제품·서비스·공사 등을 매개로 수익을 창출한다. 출범 이래 전국의 공공기관과 기업을 찾아 다디며 공공구매 활성화를 위한 설명회와 교육을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이라는 복병을 만났지만 비대면시장과 방역·소독 분야를 적극적으로 공략해 전년 대비 매출 35억원(63%), 구매 건수 839건(200%)이 각각 늘어나는 성과를 냈다. 100% 국산 들깨로 만든 ‘냉압착 생들기름’ 상품을 개발하고 자체 브랜드 ‘무한상회’를 론칭해 올 추석 우체국쇼핑몰 기획전에서 500개 완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설립 당시 3명으로 출발한 임직원도 취약계층 우선 채용 등으로 현재 11명까지 늘었다. 매출이 연말에 몰리는 특성을 고려하면 올해 무한상사는 연매출 1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춘식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사회적경제기업의 참여로 출범한 무한상사가 놀라운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사회적경제기업 상품을 구매하면 지역경제를 살리고 사회공헌에도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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