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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이 오신 날’…‘무명’ 고군택, 10언더파 ‘인생 샷’

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첫날

이글 1·버디 8개, 코스레코드 단독선두

“컷 통과 부담 내려놓으니 좋은 성적”

함정우 4언더·디펜딩챔프 김태훈 1언더



드라이버 샷하는 고군택. /사진 제공=KPGA




티샷은 페어웨이를 가르고 아이언 샷은 핀에 착 붙고 먼 거리 퍼트도 쏙쏙 들어가는 날이 있다. ‘그분이 오신 날’이다. 고군택(22)에게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다 상금이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첫날이 그런 날이었다.

7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고군택은 10언더파 62타의 불꽃타를 휘둘렀다.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몰아쳐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해 KPGA 투어에 데뷔한 고군택은 아직 10위 이내 성적을 낸 적이 없는 신인급 선수다. 최고 성적은 지난해 7월 군산CC오픈 공동 12위다. 10언더파 62타는 그의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다.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의 코스 레코드(종전 64타)도 2타 경신했다.



이날 고군택의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것은 단 한 차례뿐이었다. 8개의 버디 퍼트 중 5m 이상이었던 것도 딱 한 번이었을 만큼 아이언 샷도 좋았다. 이글은 9번 홀(파4)에서 잡았다. 고군택은 “홀까지 143m 정도 남은 상황에서 8번 아이언으로 안전하게 올리자는 생각으로 쳤는데 홀 속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샷과 퍼팅 모두 좋았다. 샷 이글 후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며 “이전과 달리 컷 통과 부담을 내려놓고 경기했더니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드라이버와 웨지가 장점”이라고 밝힌 그는 “오늘 샷이나 퍼팅이 다 잘된 만큼 믿음을 갖고 남은 라운드도 전략적으로 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상훈(23)과 백석현(31)이 6언더파 공동 2위, 이재경(22)과 변진재(32)가 5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함정우(27)는 4언더파 공동 6위로 출발했다. 장타자 김봉섭(38)은 파4 홀 ‘양파(쿼드러플 보기)’에도 불구하고 4언더파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태훈(36)은 1언더파 공동 22위다. 대상 포인트 2위 박상현(38)과 상금 2위 서요섭(26)은 1오버파 공동 52위로 발걸음이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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