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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진출 원희룡, 崔·黃 제친 비결은…“이재명 잡을 대장동 ‘1타 강사”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권욱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가 이른바 ‘4위 싸움’에서 승리해 본경선 진출에 성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원 후보의 승리 요인은 최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적극 대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8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원 후보가 유승민·윤석열·홍준표 후보와 함께 국민의힘 2차 경선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그간 여론조사 지지율 추이를 감안할 때 원 후보는 4위로 통과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유·윤·홍 후보 외에 어느 후보가 4강에 안착할 지에 관심이 쏠렸다. 국회의원 3선·제주도지사 재선인 관록의 원 후보, 정치 신인으로 주목 받은 최재형 후보,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황교안 후보, 토론에서 저격수로 활약한 하태경 후보 등이 거론됐다.

원 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제친 배경으로는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연루된 대장동 의혹에 대한 ‘이슈 파이팅’이 꼽힌다. 원 후보는 지난달 26일 토론회에서 유·윤 후보에게 ‘화천대유 특별팀’ 구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다른 후보들의 호응이 없자 캠프 내에 ‘화천대유 의혹규명TF’를 꾸리고 기자회견·중앙지검 항의방문 등의 행보를 보였다.

특히 원 후보의 화천대유 강의는 화제가 되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이 공개한 원 후보의 화천대유 강의 영상은 조회수 24만회를 기록했다. 이 영상을 두고 학력고사·사법고시 수석이라는 명성에 부응하는 ‘1타 강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외에 조선일보 김광일 논설위원과 나눈 대장동 관련 대담도 조회수 57만회를 기록했다. 원희룡 캠프 관계자는 “화천대유 관련 유투브 영상을 보고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연락 온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7일 서울 세종로 공원에 설치된 전국자영업자비대위 농성 천막을 방문하고 있다./사진 제공=원희룡 캠프


김용태 원희룡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은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대장동 사건에 대해 이재명 경기지사와 싸워 누가 가장 진실을 잘 파헤칠까 라는 부분을 당원과 국민이 인정해준 것 같다”며 “토론에서 정책 대응 이외에는 싸우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그간 토론회에서 후보자의 과거 행적이나 구설을 꺼내지 않고 정책 이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김 총괄선대본부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대장동·이재명은 반드시 원희룡이 잡는다는 것을 정확히 국민들에게 각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페이스북에 4강 진출 소감으로 “품격 있는 토론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비전을 보여주고 정권교체를 해내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며 “이재명의 민낯을 드러내고 국민적 심판을 통한 정권교체를 해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본경선 결과는 오는 11월5일 발표된다. 앞으로 토론회 열 차례가 열린다. 이 중 세 차례는 1대1 토론이다. 최종 후보는 국민 여론조사 50%, 당원 선거인단 50%를 합산해 선출한다. 2차 경선보다 당원 선거인단 비율이 20%포인트 오른 수치다. 당원 선거인단은 2차 경선보다 12만 명가량 증가한 약 50만 명이다.

국민 여론조사가 여권 후보에 대한 경쟁력 측정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도 차이점이다. 아직 경쟁력 측정 문항이 정해지지 않은 것은 뇌관이다. 앞서 ‘역선택’ 문항 삽입 여부 결정 때와 마찬가지로 후보자들 간 신경전이 벌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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