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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올해 성장률 3.8%로 상향…내년은 2.8%로 전망

내년 민간소비 2.7%, 수출 1.0% 등 전망

해외여행 재개시 경상수지 흑자 축소

中 금융 불안·신흥국 긴축 발작은 리스크

9일 오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5%에서 3.8%로 0.3%포인트(P) 올려 잡았다. 다만 내년 성장률은 2.8%로 올해보다 회복세가 둔화할 것으로 보면서 중국발(發) 리스크를 차단하고 글로벌 공급망 복구 지연이나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돌발 위험에 대해서도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1일 현대경제연구원은 ‘2022년 한국 경제 전망 3% 성장을 위한 과제’ 보고서를 통해 “내년 한국 경제는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겠지만 올해 대비 성장률은 둔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내년에는 주요국 경기 성장세가 약화돼 한국의 수출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경제 주체들의 경제 활동 제한이 해소돼 2020년과 같은 급격한 활동 위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작지만 정부 부문의 성장 기여도는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연구원은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이 2.7%로 올해(3.1%)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봤다. 지난해 소비 둔화에 따른 기저효과와 소비 활동 제약 완화 등으로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있지만 가계 소득 개선이 지연되면서 민간소비 증가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가계부채 증가세와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한 원리금 상환 부담 확대는 소비엔 부정적 요인이다.



수출은 내년 역시 세계 경기 확장세로 대외 수요가 확대되면서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다만 올해 수출이 20%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증가 폭 자체는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연구원은 올해 수출이 21.8%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내년에는 1.0%에 그칠 것으로 봤다. 경상수지는 내년부터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확대돼 779억 달러 흑자에 그쳐 올해(893억 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원은 내년엔 코로나19가 안정되면서 국내외 경제 활동 제한이 해소되고 글로벌 경제 수급 환경 개선 등으로 안정적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이나 돌파 감염 등으로 국내외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진입이나 글로벌 수급 환경 개선이 늦어지고,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속도 조정 실패나 이로 인한 신흥국 긴축 발작, 중국발 금융 불안정, 미중 갈등 심화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기반으로 한 위드 코로나 전략을 추진하는 동시에 성장 잠재력 제고와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탄소 중립 전략 추진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대우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endemic)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사회적 합의를 기반으로 한 위드 코로나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라며 “성장 잠재력 강화를 위해 중장기적인 경제 체질 업그레이드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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