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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되찾은 유럽…향후 세계 경제 회복 주도한다

한은, 유로지역 경기회복 점검

올 4분기 중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코로나19 충격을 받은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미국과 중국이 주춤하는 동안 유로 지역의 경제 회복이 점차 빨라지는 양상이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백신 공급 차질로 더딘 회복세를 보였던 유로 지역은 지난 4월부터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회복세가 확대돼 향후 세계 경제 회복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1일 한국은행이 작성한 ‘최근 유로지역 경기회복 모멘텀’을 통해 “최근 중국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고 여타 신흥국도 낮은 백신 접종률로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유로 지역의 견조한 성장 흐름은 당분간 글로벌 경기 회복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유로 지역은 대면 서비스를 중심으로 회복 흐름이 빨라진 양상이다. 민간 소비가 올해 1분기 -2.1%에서 2분기 3.7%로 증가 전환했고, 도소매·음식숙박·문화예술은 2분기 5.0%나 성장했다. 다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크게 퍼진 스페인은 2분기 성장률이 1.1%에 그쳤으나 그렇지 않은 이탈리아는 2.7%를 기록했다. 공급 병목 현상으로 제조업 비중이 높은 독일은 1.6%에 그쳤다.



주요 기관은 유로 지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6월 4.6%에서 지난 9월 5.0%로 올렸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마저 4.3%에서 5.3%로 올려 잡았다.

한은은 앞으로 유로 지역의 회복 흐름은 경제 활동 재개, 경제 회복 기금 등 대규모 재정지출로 인한 소비·투자의 회복 속도, 공급 병목 해소 속도 등에 좌우될 것으로 봤다. 이미 유로 역내 주요국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 일상적 경제 활동에 큰 제약이 없고, 역내 관광마저 활성화돼 대면 서비스 부문이 점차 소비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 병목 현상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경기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나 역내 GDP는 4분기 중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은은 “이번 위기는 전염병으로 발생한 만큼 충격이 큰 반면 백신 접종과 적극적 재정 지출로 과거 위기보다 빠르게 극복 가능했다”며 “유로 지역은 성장 모멘텀이 강화돼 기존 전망을 상당폭 상회하는 성장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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