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12일 “호남 민심이 더불어민주당 일변도에서 달라지기 시작했다”면서 “호남과 2030세대가 홍준표를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에서 열린 ‘jp희망캠프 인천지역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우리가 대선을 치를 때마다 영남과 5060세대의 지지를 받았는데 특이하게 이번엔 2030세대들이 홍준표를 지지하고 있다”며 “역대 호남에서 받은 지지율은 한자리 숫자였는데 오늘 한 여론조사에서는 홍준표가 무려 37.5%의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옛날에는 (호남에서) 우리 당 후보 쳐다보지도 않았다”며 “(이번 대선에서) 2030세대의 압도적인 지지로 호남에서 (득표율) 20% 받으면 대선은 무난히 이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이날도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지사와 같은 당 경쟁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견제했다. 그는 “본선에 나가면 각종 의혹에 시달리는 사람은 견뎌낼 수 없다”며 “이재명 후보는 가족 문제, 여성 문제, 형수 욕설 문제, 대장동 비리까지 있어 국민들이 못 찍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는) 장모, 각시 의혹도 없다”며 윤 전 총장을 겨냥하고 “본선에 가면 확실하게 (다른 후보들을) 압도할 수 있다. 나는 26년 정치하면서 다 털려서 의혹 소재도 없다. 본선에 데뷔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홍 의원은 “당내에서 1등과 2등이 바뀌었다”면 “꼭 정권을 교체해 대한민국 전체 그림을 다시 그리겠다”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홍 의원은 이날 당내 대선 경선 상대였던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공동선대위원장 겸 인천총괄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이어 인천 남동갑과 연수갑 지역구 당원들을 만나 득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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