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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률 ‘1~10위 지역’ 지방·경기 외곽이 채웠다

대출 옥죄자 지방으로 수요 몰려

경기 안성 1.63% 급등 전국최고

지방선 서산 1주새 1.23% 뛰어


서울에서 시작해 경기 외곽을 가로지른 집값 상승세가 지방까지 확산되고 있다.

12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집값 상승률 지역 상위 10곳 가운데 4곳이 지방이었고 나머지 6곳 중에는 경기 외곽 지역이 포진했다. 서산이 전주 대비 1.23% 올라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고 청주 상당구(0.91%), 마산 합포구(0.86%), 창원 성산구(0.85%) 등이 뒤를 이었다. 또 경기 지역 중에서는 안성이 1.63%의 급등세를 보이며 전국 1위에 올랐고 군포(1.29%)와 오산(1.22%), 이천(0.94%) 등이 뒤따랐다.





시장에서는 집값 상승률 상위 지역에 지방이 대거 포함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올 들어 상승률 상위권에 진입한 지역 가운데 대다수는 경기 외곽 지역이다. 전년 말 대비 상승률 순위를 보면 1위부터 10위까지가 모두 경기 외곽 또는 인천 지역에서 나왔다. 오산(42.5%), 시흥(38.31%), 동두천(38.06) 등이다. 반면 지난주 상위권에 진입한 지방 지역들은 대부분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상승률이 0%대로 미미했던 곳이다. 서산은 4월 첫째 주 0.09% 하락했고 청주 상당구는 6월 첫째 주 0.02% 가격이 떨어졌다.

지방 지역 상당수가 최근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배경으로는 정부의 세금·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비규제·저가 지역으로의 수요 몰림 현상이 지목된다.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주택 시가의 40%가 대출 상한선이지만 서산 등 비규제지역에서는 최고 집값의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절대적인 매매가격도 낮은 편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서산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1억 6,459만 원으로 서울(11억 1,925만 원)이나 경기(5억 8,653만 원) 등에 비해 현저히 낮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대출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비규제지역이나, 설령 대출이 안 나오더라도 저가로 매수 가능한 지역으로 수요가 이전하고 있다”면서 “최근 집값이 급등하는 경기 외곽이나 지방 일부 지역 모두 이 두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 위원은 “서산이나 청주·마산·창원 등의 지역은 지역 주민의 소득이 높고 산업체가 다수 있어 배후 수요가 풍부한 곳들”이라며 “이들 지역이 최근 크게 오르는 데는 잠재돼 있던 수요가 분출하는 영향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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