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작품에 등장한 설탕과자 ‘달고나’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중국 매체 샤오샹천바오(湘晨)는 “'오징어 게임'에 나온 달고나의 인기가 폭발”이라면서 “많은 블로거가 달고나를 직접 만들어 도전했고 시청자들도 극 중에 나오는 것과 같은 디자인의 달고나를 주문해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중국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에 ‘오징어 게임 달고나’를 검색하면 다수의 판매점이 나온다. 이 가운데 월 판매량 1만 건을 넘긴 한 판매점에서는 극중 달고나 게임 장면을 편집한 영상이 나오고 “99% 싱크로율, '오징어 게임'과 같은 디자인” 등의 문구로 선전하고 있다. 또 원형·우산형 등 모양별로 난이도를 구분해 놓고, 가격은 개당 10위안(약 1,800원) 정도에 금속 원통형 상자와 바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전문적인 판매점뿐만 아니라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개인들이 달고나를 만들어 판매하는 경우도 눈에 띈다. 샤오샹천바오는 대부분의 판매상 제품 출시 일시가 이달 말 전후로 드라마 인기와 함께 등장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내에서 만들어지는 달고나 제품의 품질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있고, 가격이 제각각이라 지적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지만 중국 내 60여 개 불법 사이트에서 ‘오징어 게임’이 불법 유통됐으며,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오징어 게임’ 해시태그가 붙은 게시물의 누적 조회수는 19억4,000만 회에 달한다. 이러한 화제성에 힘입어 중국 온라인상에서는 달고나를 만드는 도구, 참가자들이 입는 트레이닝복과 가면 등 다양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오징어 게임'에 영감을 받은 상품들이 전 세계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확산하고 있으며 많은 상품이 중국에서 제조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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