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9시까지 전국 곳곳에서 1,83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6일만에 하루 확진자 2,000명 재돌파가 유력하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83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471명보다 361명 많고, 일주일 전 수요일(10월 6일)의 2,101명에 비해서는 269명 적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752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594명, 인천 142명, 부산·충남 각 47명, 대구·경북 각 45명, 충북 44명, 경남 35명, 강원 22명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전남 14명, 전북 13명, 광주 10명, 제주 9명, 대전 6명, 울산 5명, 세종 2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488명(81.2%), 비수도권이 344명(18.8%)으로 수도권에 확진자가 집중됐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2,0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13명 늘어 최종 1,584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석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부터 99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고, 14일에는 100일째가 된다.
지난 6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425명→2,175명→1,953명→1,594명→1,297명→1,347명→1,584명을 기록했으며, 2,000명대 확진자가 두 차례 나왔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 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1,745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체육시설과 병원, 학원·학교, 직장·사업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체육시설에서는 학생 등 33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서울 강북구 소재 병원에서는 환자와 종사자를 중심으로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남양주시의 요양병원에서도 25명이 확진됐다.
경기 안산시의 학원과 관련해선 학생 16명과 종사자 1명 등 17명이 감염됐고, 시흥시의 고등학교에서도 학생 1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대전의 중·고등학교에서는 가족·학생 등 총 11명이 확진됐고, 같은 지역 서구의 어린이집에서도 원아·종사자 등 5명이 감염됐다.
충남 아산시의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에서도 종사자 등 6명이 감염됐으며, 충북 충주시의 육가공업체에서는 10명의 종사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