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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금 사유 말 자꾸 달라져"… 수상함 느낀 은행원, 노부부의 3천만원 지켰다

사채 빚으로 납치당했다는 딸, 직장에서 멀쩡히 근무

13일 울산시 울주군 서생농협 구동지점에서 이병두 울주경찰서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은행원(가운데)에게 감사장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울산 울주경찰서 제공




울산 울주경찰서는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3,000만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은행원에게 13일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병두 울주경찰서장은 이날 오전 울산시 울주군 서생농협 구동지점을 방문해 해당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했다.

피해를 막은 은행원은 지난 12일 오전 현금 3,000만원을 찾으려는 노부부의 모습에서 수상함을 느끼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노부부는 "이자 때문에 돈을 찾아야 한다"라고 했다가 "공사 자재를 사야 해서 돈을 찾는다"라고 말을 바꾸는 등 출금 이유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부부는 "딸이 사채가 있어 붙잡고 있으니 현금 5,000만원을 보내라"는 전화금융사기 일명 보이스피싱에 속아 돈을 인출하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은행원과 함께 노부부에게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설명했고, 이후 딸이 직장에서 멀쩡히 근무 중인 사실을 확인해 부부를 안심시켰다.

울주서 관계자는 "딸이 위험에 처한 줄 알았던 노부부는 크게 당황해서 일단 돈부터 찾아서 넘기려 했다"라면서 "은행원의 세심한 관찰과 신속한 대응이 피해를 막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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