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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野에 대장동 설계 기여자 없다” 주장에 전용기 “생때가 점입가경”

이준석 “대장동 의혹 野 관련자 중 설계 기여했단 증거 없어”

전용기 “50억원 클럽 모두 국민의힘, 진실을 마주해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 서울경제 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의 대변인을 맡았던 전용기 의원이 14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떨어지는 지지율과 리더십에 ‘장외 투정’을 하느냐”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이 대장동 개발 의혹을 ‘국민의힘 게이트’로 규정한 것을 두고 “지금 법률자문 등의 역할로 국민의힘 인사 몇몇의 이름이 나왔다고 하는데 이분들이야말로 설계나 이런 것에 기여했다는 증거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라며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나 원유철 전 의원이 수익구조를 설계하는 데 있어 어떤 기여를 했다는 보도도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대표의 생때 부리기가 점입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쁜 일정에 기억을 못 하는 것 같은데 지난 6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밝힌 6명의 ‘50억원 클럽’ 중 5명이 박근혜 정부 인사였다”라며 “권순일 대법관, 김수남 검찰총장, 박영수 특별검사는 모두 박 전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아들이 50억원을 받은 곽 의원과 최재경 검사는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라며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 설계와 기획, 뒤를 봐주던 법조 관계자와 토건비리 세력, 현재까지 밝혀진 50억원 클럽 명단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이쯤되면 대장동 개발 의혹의 몸통이 국민의힘임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라며 “이 대표도 부인만 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 게이트의 진실을 궁금해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모르쇠’와 ‘증거없음’으로 특검 시간 끌기에 나서지 말고 진실을 마주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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