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000660)가 엔지니어들의 기술교류를 촉진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연구개발(R&D)과 제조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엔지니어들이 최신 기술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개발 성과를 끌어내기 위해 열리는 학술대회는 2013년부터 8년째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 사내 온라인 채널인 하이튜브(hyTUBE)에서 ‘제9회 SK하이닉스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매년 가을 열리는 학술대회를 통해 SK하이닉스는 6,000여편에 달하는 논문을 확보하는 등 우수한 연구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참가하는 구성원들은 선행 기술을 탐구하고 연구개발에 몰두할 동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학술대회를 위해 지난 5월부터 논문을 접수 받았다. 소자·공정·계측분석·설계·솔루션·제품·응용기술· 패키지·CIS제조기술·품질보증의 11개의 분과에서 모집된 논문은 약 850편으로 본사는 물론 중국, 벨라루스, 일본 등 글로벌 구성원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준비됐다.
학술대회 기간 동안에는 제출된 논문 중 281편의 우수 논문이 소개된다. 구성원들은 관심분야의 논문 발표를 직접 듣고 함께 토론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미래기술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인사들의 기조연설과 특강도 진행된다. 기조연설은 선우명호 고려대학교 석좌교수가 맡아 ‘미래모빌리티 시장 변화 및 핵심기술’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선우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미래모빌리티 구현을 위한 반도체 역할에 대해 조망하고 이러한 흐름에서 SK하이닉스에 필요한 역량과 자세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또 이한보람 인천대학교 교수(공정 분과), 한재덕 한양대학교 교수(설계 분과), 김세연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 담당(소자 분과)은 최신의 연구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특강을 진행한다.
총 상금 7,300만 원 규모의 이번 학술대회에서 대상(1명·상금 1,000만 원) 포함 우수 논문 발표자로 선정된 15명의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해외 주요 학술대회의 참관 기회가 부여된다. 입선자에게도 소정의 상금이 수여된다. 심사 기준은 ‘이론적 고찰 및 학술적 가치, 논리성, 논문 창의성, 연구결과 유용성’ 4가지 항목이며, 심사는 공정성을 위해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으로 3단계에 걸쳐 진행한다. 시상식은 이달 26일 이천캠퍼스 R&D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학술대회장을 맡은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많은 연구 성과를 만들어주신 구성원께 감사드리며, 학술대회가 하이지니어들의 역량을 뽐내고 지식을 나눌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학술위원장인 김진국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 담당(부사장)은 “올해도 학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개발/양산에 접목 가능한 논문들이 다수 접수됐다”며 “엔지니어들 간 기술 교류가 미래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전파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학술대회에 구성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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