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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공업協 "화재 관리 위해 소방용 전선 기준 상향돼야"

최진종 세명대 교수팀과 '국내외 소방용 전선 기술 비교' 연구

현대 건축 대형화 하지만 소방 전선 기준은 그대로…"기준 높여야" 주장

LS전선 직원이 생산 중인 전선을 점검 중이다. /연합뉴스




건축물 변화에 따라 소방용 전선 기준도 상향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은 최근 건축물의 고층화, 대형화에 따라 소방전선의 내화, 내열 기능 강화를 위해 성능 시험 기준을 더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전선공옵협동조합과 최진종 세명대 소방방재학과 교수팀이 '국내외 소방용전선 기술기준 비교 연구용역'을 통해 진행했다.

지난 10년 간 국내 화재 발생 원인 중 전기적 요인은 23% 가량 차지하고 있다. 과거에는 소방용 전선이 콘크리트 구조물 속에 매립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현대 건축물은 과거와 달리 건물이 대형화 되면서 노출 전선 배선이 많아지고 이에 따라 화재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방용 전선은 소방시설을 제어하고 작동 명령 및 정보를 전파하는 신경망 역할을 한다. 국내 소방용 전선 기준은 1995년 제정된 750CCC 수준을 따라야 한다. 협동조합은 이는 목조 건축물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주장한다.



국제표준화기구(ISO)에 따르면 건축자재 내화성능 시험 기준에 표준시간/온도 곡선에서 건축자재의 내화성능 기준을 제시한다. 이상적으로 소방용전선도 화재 온도 1,200CC에서 3시간 정도 견기도 기능이 손상되지 않아야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국내 기준은 시험온도를 750C로 단일화 해 최소 성능만 요구하지만 영국은 950C에서 3시간을 견디는 수준의 제품을 통용하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도 1,050CC와 2시간 등으로 기준이 국내보다 높다.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국내 제조사 중 최소 20곳 이상은 상향된 내화기준(830CC)의 소방용 전선을 만들 수 있다"며 "대한전선, LS전선, 가온전선 등 주요 제조사들은 이미 글로벌 규격에 맞춰 수출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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