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접종 뒤 탈모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례가 200건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접수된 이상반응 중 탈모 관련 신고는 240건에 달했다.
신고자 성별로 보면 여성이 172건으로 남성 68건보다 많았다. 여성에게 탈모 이상반응이 나타난 사례가 남성의 3배에 달한 셈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98건, 화이자 71건, 모더나 65건 순이었다. 얀센은 6건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8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60대 54건, 40대 41건 순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질병관리청은 백신과 이상반응 사이 인과관계를 명확히 규명해서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다양한 이상반응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백신접종과 탈모 이상반응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세계보건기구(WHO)나 미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유럽의약품청(EMA)에도 관련 자료가 없다"며 "계속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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